뉴스데스크
이덕영
文 한국당 '작심' 비판…"막말정치 희망 못 줘"
文 한국당 '작심' 비판…"막말정치 희망 못 줘"
입력
2019-05-13 20:20
|
수정 2019-05-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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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분열 정치를 그만두라면서 자유한국당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일하지 않는 국회 때문에 피해보는 건 국민이라며 '여야 5당 모두가 참여하는 대화'를 거듭 촉구했지만, 한국당은 대통령과의 1:1 대화를 주장하며 거부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권 3년차를 맞아 청와대 전 직원에게 생중계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초심'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이 대통령임을 명심하고,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질 것을 새롭게 다짐해 주기 바랍니다."
국회, 특히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세상은 크게 변하고 있지만 정치권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분단을 정치에 이용하는 낡은 이념의 잣대는 그만 버렸으면 합니다."
북미 간 중재에 나선 문 대통령을 '김정은 대변인', 굴종외교라며 비난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촛불 이후에도 변한 게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한 겁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 5.18 망언 등 한국당 인사들의 연이은 막말을 겨냥해선, '막말과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는 희망을 줄 수 없다며 '품격있는 정치'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하지 않는 국회로 피해를 보는 건 국민이라며 국회 정상화를 강조했습니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여야정 상설협의체'와 '5당 대표 회동'에 응하라고 한국당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1대 1로 만나자는 황교안 대표에 제안에 대해, 5당 대표와 회동을 한 뒤라면 가능하다는 뜻을 전했지만, 한국당은 어쨌든 1대 1이 먼저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의미 있는 회담이 필요합니다. 여러 사람이 우르르 모여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나눌 것이 아니라…"
추경안 처리가 시급한 만큼, 한국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여야 하는 청와대와 여당은 무엇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분열 정치를 그만두라면서 자유한국당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일하지 않는 국회 때문에 피해보는 건 국민이라며 '여야 5당 모두가 참여하는 대화'를 거듭 촉구했지만, 한국당은 대통령과의 1:1 대화를 주장하며 거부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권 3년차를 맞아 청와대 전 직원에게 생중계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초심'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이 대통령임을 명심하고,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질 것을 새롭게 다짐해 주기 바랍니다."
국회, 특히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세상은 크게 변하고 있지만 정치권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분단을 정치에 이용하는 낡은 이념의 잣대는 그만 버렸으면 합니다."
북미 간 중재에 나선 문 대통령을 '김정은 대변인', 굴종외교라며 비난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촛불 이후에도 변한 게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한 겁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 5.18 망언 등 한국당 인사들의 연이은 막말을 겨냥해선, '막말과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는 희망을 줄 수 없다며 '품격있는 정치'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하지 않는 국회로 피해를 보는 건 국민이라며 국회 정상화를 강조했습니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여야정 상설협의체'와 '5당 대표 회동'에 응하라고 한국당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1대 1로 만나자는 황교안 대표에 제안에 대해, 5당 대표와 회동을 한 뒤라면 가능하다는 뜻을 전했지만, 한국당은 어쨌든 1대 1이 먼저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의미 있는 회담이 필요합니다. 여러 사람이 우르르 모여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나눌 것이 아니라…"
추경안 처리가 시급한 만큼, 한국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여야 하는 청와대와 여당은 무엇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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