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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추모 발길…부시 '초상화' 들고 입국

'봉하마을' 추모 발길…부시 '초상화' 들고 입국
입력 2019-05-22 19:53 | 수정 2019-05-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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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인간미가 있고.."
    "국민을 제일 아끼셨던 대통령."
    "동네 아저씨 같은 편안한 느낌.."
    "불의를 참지 못 하는 대통령이었다."
    "시민들과 많이 소통을 하려고 했던.."
    "서민을 위한 대통령."
    "평범한 시민, 평범한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 앵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두고 봉하 마을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추도식 참석을 위해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들고 오늘 입국했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지도부가 내일 일제히 추도식에 참석합니다.

    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노란 옷을 입은 시민들이 국화꽃을 내려놓고 손을 모아 고개를 숙입니다.

    어린 아이들부터, 나이 지긋한 시민들까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하루 앞둔 봉하마을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상우/추모객]
    "봉하 들녘이랑 화포천을 같이 걸으면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애착을 가지셨던 그런 부분들을 같이 느끼면서 걸었던 게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노무현'을 주제로 한 10주기 추도식은 내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노 전 대통령과 재임시 여러차례 만났던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추도식 참석을 위해 오늘 입국했습니다.

    권양숙 여사에게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전달하고 추도사도 낭독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지도부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은 대거 참석하지만 취임 직후 찾았던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2017년 5월 23일)]
    "저는 앞으로 임기 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습니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야당 지도부도 참석하지만, 한국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어제)]
    "지금 일정으로서는 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모친상으로, 김경수 경남지사는 항소심 재판일정으로, 이번 추도식엔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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