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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만날지 모른다…어플 뒤 도사린 '범죄 발톱'

누굴 만날지 모른다…어플 뒤 도사린 '범죄 발톱'
입력 2019-06-06 20:25 | 수정 2019-06-0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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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처럼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채팅 앱의 특성을 악용한 강력 사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엔 채팅앱을 통해 만난 남성이 여성을 살해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이어서 신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휴대폰에서 쉽게 다운 받을 수 있는 채팅 어플.

    성인인증이나 신분확인 없이도 어느 지역, 어떤 사람이든 무작위로 서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지난 3일, 33살 양 모 씨는 이런 채팅앱을 통해 20대 여성과 만나 경기도 오산의 한 모텔로 들어갔습니다.

    [경찰 관계자]
    "전혀 몰랐던 사이에요. 채팅 앱에서 바로 만나서 바로 (모텔로) 간 거죠."

    모텔에 들어간 뒤 여성은 지인에게 "남자와 같이 있는데 좀 이상한 것 같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지인은 수소문 끝에 모텔을 찾았지만 여성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양 씨는 "말다툼 끝에 모멸감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2일엔 경찰대 출신 현직 경찰관 조 모 경위가 대구의 한 모텔에서 채팅앱을 통해 만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채팅앱을 이용한 불법 성매매나 상대방을 유인해 금품을 빼앗는 사건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신원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채팅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책은 없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김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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