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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파격 발탁'…검찰 수장에 '강골' 칼잡이

윤석열 '파격 발탁'…검찰 수장에 '강골' 칼잡이
입력 2019-06-17 19:35 | 수정 2019-06-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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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서울 중앙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다섯 기수나 건너 뛴 파격 인사인데, 적폐 청산과 검찰 개혁을 흔들림없이 추진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에겐 '강골 검사'란 별명이 따라붙습니다.

    박근혜 정권 초인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으로 일하다 정권과 갈등을 빚었고 그해 국정감사에서 윗선의 외압을 폭로했습니다.

    [윤석열/당시 여주지청장(2013년 10월)]
    "지시 자체가 위법한데 그걸 어떻게 따릅니까. 그럼 이의제기해서 안 받아들여지면 그러면 그걸 따라야 된다는 겁니까?"

    이후 좌천을 거듭하다 2016년 12월 최순실 게이트 수사 때 박영수 특검 '영입 1호'로 수사팀장에 복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듬해 윤 후보자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해 적폐청산 수사를 맡겼고, 오늘 새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습니다."

    현 문무일 총장보다 다섯 기수 아래인 파격 인사란 점에서 적폐 청산과 검찰 개혁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적폐청산과 국정농단 수사를 마무리하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검찰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됩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대변인]
    "야권 인사들을 향해 강압적인 수사와 압수수색 등으로 자신이 '문재인 사람'임을 몸소 보여줬습니다."

    임명동의안은 내일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됩니다.

    여야 관계가 얼어붙은데다 윤 후보자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이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어 인사 청문회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허행진·이종혁, 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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