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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핵폐기물 관리…"80%가 계산도 안 맞아"

충격적인 핵폐기물 관리…"80%가 계산도 안 맞아"
입력 2019-06-21 20:09 | 수정 2019-06-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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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사성 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방사능의 종류와 세기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기본입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수천 개가 넘는 폐기물 드럼에 대한 방사능 데이터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폐장으로 가야 할 폐기물 운송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자력연구원이 지난 2015년 이후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에 보낸 폐기물은 모두 2,600드럼.

    그런데 그 중 80%가 넘는 2,100여 드럼의 방사능 정보가 잘못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보낸 폐기물에서도 160여 건의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데이터 오류의 원인은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방사성 물질의 종류를 자동 분류하는 프로그램이 잘못돼 엉터리 수치가 입력된 게 1,500여 드럼.

    측정을 할 때는 제대로 했는데 옮겨적을 때 엉터리로 적은 폐기물이 600여 드럼이나 됐습니다.

    데이터 자체를 분실한 폐기물도 60드럼이 넘습니다.

    다행히 방사능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부는 이번 사고를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장인숙/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
    "안전의 중요성을 고려했을 때 이런 사안들이 앞으로 발생했을 경우에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오류가 발견되면서 경주 방폐장으로 가야 할 방사성 폐기물 이송이 6개월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경주 방폐장이 문을 연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최고수준의 안전이 필요한 방사능 폐기물 관리에 큰 헛점이 발견되자 주민들은 불안해합니다.

    [이상홍/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시민단체가 의뢰한 자체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방폐장 가동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전에도 방사성 폐기물을 임의로 소각하거나 폐기하다 적발되는 등 방사능을 다루는 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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