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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훈칠

선수 그리는 야구팬 "100명이 목표예요"

선수 그리는 야구팬 "100명이 목표예요"
입력 2019-06-24 20:45 | 수정 2019-06-2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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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야구 좋아하는 분들 참 많죠.

    팬심을 이렇게 표현하는 분은 아마 못 보셨을 겁니다.

    선수 캐리커처 장인으로 불리는 열혈야구팬을 전훈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요즘 야구팬들 사이에서 소문난 캐리커처입니다

    선수들 그림 하나하나가 탄성을 자아냅니다.

    만화가 출신 야구팬 김재학 씨의 작품입니다.

    [김재학/야구팬]
    "야구를 좋아하고 즐기는 두 딸아이 아빠, 김재학이라고 합니다."

    만화 경력 8년이 묻어난 실력도 눈에 띄지만 좀 더 살피면 '디테일'이 말 그대로 예술입니다.

    이대형과의 재미있는 일화가 담긴 이진영.

    사진을 찍으면 꽃으로 찍히는 이범호.

    선수의 특징을 한 컷에 담기 위해 1주일 내내 아이디어를 짜냅니다.

    [김재학/야구팬]
    "야구를 많이 알아야 가능한 그림이거든요. (그리는 시간보다) 구성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선수도 있어요."

    당사자들도 감탄할 정도입니다.

    [한동민/SK]
    "흡사한 부분도 많긴 한데, 광대뼈가 너무 튀어나온 것 같긴 한데요. 섬세하게 그려주셔서 감사하고."

    나름대로 원칙도 있습니다.

    [김재학/야구팬]
    "웃고 즐길 수 있는 소재가 돼야지, 너무 부정적인 걸 부각시키면 기분 나빠하는 팬들도 있을 거란 말이에요. 10명이 보면 10명이 다 만족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자…"

    생업이 있다보니 주말을 반납하기 일쑤지만 100명을 그리겠다고 나선 이유가 있습니다.

    [김재학/야구팬]
    "(나이 들어) 그림을 더 못 그리기 전에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 뭔가를 줄곧 생각했거든요. 이 시점에서 이걸 못하면 나중에 또 후회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림 하나로 야구팬들을 미소짓게 하는 열정.

    벌써부터 다음 작품이 기다려집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취재: 이향진 / 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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