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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승부사 vs 대담한 모험가…'케미' 통했다

탁월한 승부사 vs 대담한 모험가…'케미' 통했다
입력 2019-06-30 19:54 | 수정 2019-06-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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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 보신것처럼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지기까지,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북미 두 정상의 닮은 듯 다른 예측불허의 승부사 기질이 극적인 드라마를 가능하게 한 것 같죠.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제안부터 남달랐습니다.

    DMZ에서 만나 악수하고 인사나 나누자는 파격적인 트위터 제안에, 김정은 위원장도 반나절만에 이례적인 결단을 내렸습니다.

    탁월한 승부사 트럼프 대통령과 대담한 모험가 김정은 위원장의 승부사 기질이 이번에도 통한 겁니다.

    단 하루만에 성사된 북미 정상회담에 양국 정상 스스로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특별히 휼륭한 우정입니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매우 급하게 연락한 거라 더 감사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나 역시 깜짝 놀랐고 정식으로 오늘 여기서 만날 걸 제안 하신 말씀을 오후 늦은 시간에야 알게됐습니다."

    70년간 이어온 적대관계 속에서 변화의 돌파구가 만들어진 것도 두 정상의 때론 즉흥적이고, 거침없는 결단 덕분이었습니다.

    무산 위기에 있던 1차 북미정상회담을 극적으로 살려내고, 이번 만남으로까지 유도한 건 김 위원장의 예상치 못 했던 친서의 영향이 컸습니다.

    또 하노이 회담 결렬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놓치 않았던 건 트럼프 대통령의 탁월한 협상가 기질이 한몫했습니다.

    스스로 모든 걸 결정하는 이른바 '톱 다운' 의사 결정 방식을 좋아하는, 두 정상의 닮은 듯 다른 독특한 조합이 극적인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 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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