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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 전 '한국정벌론'…극우세력 타고 '모락모락'

150년 전 '한국정벌론'…극우세력 타고 '모락모락'
입력 2019-07-11 19:45 | 수정 2019-07-1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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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베 정권은 왜 '한국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지, 그 의도를 분석해보는 연속 보도.

    오늘은 아베와 그 집권 세력은 어떤 인물들인지 분석해보겠습니다.

    한국에 대해 뿌리깊은 혐오와 우월 의식을 가진 아베와 극우파가 집권당을 장악하면서 19세기에나 있던 일본 내의 '한반도 정복 주장' 이른바 정한론, 그 21세기판 정한론에 대한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에 대해선 정중한 무시가 제일이다."

    이틀전 방송에서 수출통제의 근거로 조선일보 기사를 언급한 오노데라의 말입니다.

    아베의 최측근, 전 방위상입니다.

    집권 자민당에서는 한국과 "단교"하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신도 요시타카/자민당 의원(지난 3월)]
    "만약 일본 기업에 실제로 피해가 생기면 반드시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겁니다. 일본이 한국에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아베가 지난해 3연임에 성공한 뒤, 내각의 극우색깔은 더 짙어졌습니다.

    "위안부는 매춘부"라 망언을 한 인사, "위안부는 강제로 연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인사도 포함됐습니다.

    아베를 키워준 외할아버지는 A급 전범, 기시 노부스케였습니다.

    또 아베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정한론을 주창한 요시도 쇼인입니다.

    메이지 유신을 설계한 인물인데, 이토 히로부미가 그 제자였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요시다 쇼인 선생님을 존경하지만 제가 그런 위대한 인물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집권세력이 이렇게 극우파로 바뀐 건, 정통 보수세력의 몰락때문입니다.

    1990년대 잇따른 부패 스캔들과 경제가 장기침체에 빠지면서, 극우파가 민심을 파고 들었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전 일본 총리(민주당)]
    "일본은 강한 국가다, 과거 역사에서 보듯이 한국과 중국보다 더 상위에 있는 국가다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그래서 극우파의 장기 집권, 그리고 21세기판 정한론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사카 유지/세종대 일본학 교수]
    "(21세기 정한론은 과장이 아닌가요?) 과장된 게 아니에요. 절대 아닙니다. 자민당 안에 강경 보수들이 포진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일 관계도 여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아베는 왜?', 다음 주 월요일에는 한반도 평화에 훼방을 놓는 아베의 의도를 분석하겠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전승현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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