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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단층 약해졌다"…더 큰 지진 오나

"한반도 단층 약해졌다"…더 큰 지진 오나
입력 2019-07-21 20:14 | 수정 2019-07-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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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독 경상북도 지역에서 이렇게 지진이 잦은 건 지난 몇년 간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했던 강력한 지진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이미 헐거워진 땅이 경주와 포항 지진으로 충격을 더 받은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지진은 땅 속 14km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진앙이 꽤 깊은 편인데도 충격이 컸습니다.

    이 일대 단층이 충격에 견디는 힘이 약해지면서 땅 속의 에너지가 비교적 쉽게 분출돼나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올해 발생한 최대진도 3 이상 지진 12건 가운데 8건이 경북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김광희/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이 지역에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즉 단층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오늘처럼 비교적 큰 지진이 발생해 사람들이 느끼는 그런 지진은 꾸준히 발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련의 지진들은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관측 이래 최대인 규모 5.8의 2016년 경주 지진.

    5.4 규모의 2017년 포항 지진.

    이들 지진은 발생 지점의 북동쪽 해역에 힘을 쌓아놓는데, 이렇게 쌓인 힘은 동해안 쪽으로 또 다른 지진을 촉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원래도 지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었어요 이 동해쪽은. 그런데 경주 지진 포항 지진 때문에 응력이 추가됐기 때문에 보다 더 지진을 유발하기 쉬운 환경으로 갔다라는 거죠."

    전문가들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우리나라가 지진이 발생하기 더 쉬운 환경이 되면서, 특히 동해 지역에서 중규모 이상의 지진으로 에너지를 방출하는 양상이 도드라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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