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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영향 없을 거"라면서도…"WTO 위반" 강변

"실질적 영향 없을 거"라면서도…"WTO 위반" 강변
입력 2019-08-12 19:49 | 수정 2019-08-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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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은 현재 최대 명절 시즌인 탓인지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 화이트 리스트 제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조금전 일본 외무성 부대신 그러니까 차관이 트위터를 통해서 이번 한국 정부의 조치가 WTO 위반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부대신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상이 아니라고 막말을 했던 그, 장본인입니다.

    박진주 기잡니다.

    ◀ 리포트 ▶

    외무성 부대신인 사토 마사히사는 2시간 전쯤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번 조치가 일본의 수출관리 조치 재검토에 대한 대항조치라면 WTO 위반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는 무역 관리가 필요해 제도를 재검토한 것 뿐이라고 우기면서 우리 정부의 조치는 경제 보복이라는 억지를 편 겁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서 일본으로 오는 민감한 전략물자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일본에 실질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무역 상대국인 한국을 깎아내리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마사히사는 육상자위대 출신으로 3선의 극우파 정치인인데, 얼마전 문재인 대통령의 적반하장 발언에 대해 막말을 쏟아냈던 장본인입니다.

    [사토 마사히사/日외무성 부대신(지난 8월 2일)]
    "품위 없는 말까지 사용한다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일본에 대해 상당히 무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사히 신문과 후지 TV 등 일본 주요 언론들도 대항 조치, 보복조치 등의 제목으로 일제히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후지TV 뉴스]
    "한국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된 데 대한 실질적 '대항 조치'로서 한국의 수출 관리 우대 제도를 변경하고 일본을 격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보수계열인 요미우리신문 역시 이번 조치를 두고 "일본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조치로 보인다"고 규정하고, "한국에서 민족의식이 높아지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과 한국 간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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