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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애초에 '서울대 명예교수' 아니었다"

이영훈…"애초에 '서울대 명예교수' 아니었다"
입력 2019-08-12 19:54 | 수정 2019-08-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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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자신을 서울대 명예 교수라고 소개해 왔던 이영훈 전 교수.

    그런데 실제로는 명예교수가 아니었고, 애초에 자격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언론 단체들은 이 전 교수가 MBC 기자를 폭행하고 가짜 명예 교수로 활동 하고 있는데요, 서울대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교장으로 활동 중인 이승만 학당 홈페이지.

    자신을 서울대 명예교수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전 교수는 언론인터뷰 등에서 자신을 서울대 명예교수라고 수차례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서울대 측은 이 전 교수가 현재 명예 교수가 아니며 과거에도 명예교수였던 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여정성/서울대 기획부총장]
    "서울대에서는 명예교수로 추대되시지 않으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명예교수가 되려면 15년 이상 재직해야 하는데, 이 전 교수의 재직기간은 14년 6개월로 요건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영훈 전 교수의 MBC 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서울대를 항의방문한 언론단체들은 이 전 교수가 명예교수가 아닌데도 서울대가 먼저 나서 바로 잡지 않았다고 성토했습니다.

    [송현준/전국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밖에서는 자기 자신이 서울대 명예교수라고 지금 사칭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이 전 교수가 MBC 기자를 폭행한 것은 중대한 언론 탄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연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기자를 폭행했다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에 대한 도전이고 부정이고… 더 나아가면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다'"

    언론단체들은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취재진을 폭행한 이영훈 전 교수를 형사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인학,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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