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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투자'만 계속…'조국 알았나'가 핵심

'의문의 투자'만 계속…'조국 알았나'가 핵심
입력 2019-08-28 19:55 | 수정 2019-08-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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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모 펀드 얘기를 더 해보겠습니다.

    이 사모 펀드에는 조 후보자의 아내와 두 자녀, 친인척들이 가입돼 있다보니 조국의 가족 펀드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펀드의 투자 행태가 너무도 이상하다고 말하는데요.

    그렇다보니 검찰은 이걸 펀드라고 볼수 있는지, 또 여기에 조 후보자의 영향력이 미치진 않았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국 후보자 가족이 10억5천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이 가운데 7억원이 지난 2017년 경기도에 있는 가로등 자동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에 투자됩니다.

    가로등 자동 점멸기를 만드는 회사는 전국에 40여 곳.

    규모도 작은데다 유망하다고 보기도 어려운 시장에 사모펀드 운용사가 거액을 투자한 것 자체가 생뚱맞다는 게 동종업계 반응입니다.

    [가로등 자동점멸기 생산업체]
    "이상한 거죠. 일어날 수 없는 일… 누가 투자합니까. 시장이 줄고 있는데."

    웰스씨앤티의 최근 5년 간 납품 현황을 보니 2016년 9억에 그쳤지만, 2017년 12억, 2018년 17억으로 뛰었고 올해는 7월까지 13억 원 어치를 납품했습니다.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으로 근무한 2017년 7월 이후부터 최근까지는 경남 김해시청에서 5억7천만 원, 강원 원주시청에서 3억3천민 원, 용산구청 2억 3천만 원 등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공사를 싹쓸이하다시피하며 30억 원 어치를 수주했습니다.

    의문의 투자는 또 있습니다.

    사모펀드 운용사는 영어 교재를 만드는 WFM 이라는 업체도 인수했는데 인수 직후 이 업체는 갑자기 첨단 배터리 소재 제조업을 시작합니다.

    전혀 다른 사업을 한 것도 특이하지만 사모펀드 운용사가 직접 회사 인수에 나선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일입니다.

    확실하게 수익이 난다는 판단이 있을 때나 가능한 일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웰스씨앤티와 WFM를 합병시킨 뒤 주식 가치를 부풀려 수익을 내려 했던 거라고 야당에서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WFM측은 웰스씨앤티와 합병 추진을 논의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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