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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장인수
직접 뽑는 면·옛날 커피…오래될수록 '핫플레이스'
직접 뽑는 면·옛날 커피…오래될수록 '핫플레이스'
입력
2019-09-03 20:35
|
수정 2019-09-0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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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래됐다고 해서 낡고 촌스럽기만 한건 아닙니다.
오히려 세월의 흔적이 더해지면서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도 있는데요.
서울시가 동네마다 이런 옛 멋을 간직한 가게들을 선정해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오래돼서 '오래 가게', 또 오~래 가라고 '오래 가게' 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장인수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 리포트 ▶
고물 같은 제면기에서 국수 가락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옛날 방식 그대로 33년째 국수를 뽑고 있는 이기석씨.
면을 뽑자 마자 한번 햇볓에 말리고 이틀간 숙성시켰다 바싹 말리는 게 이 집 만의 비법입니다.
[이기석 사장]
"멀리서 일부러 차타고 멀리서 걸어오시고 하시거든요. 그분들이 이 국수 아니면 못 먹어 이 말씀을 늘 거의 하세요. 그럴 때 보람을 더 느끼죠."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쌀 상회'라는 옛날 간판도 바꾸지 않은 고집스러움 때문인지, 이기석씨의 국수 가게는 대형 공장에선 맛보기 힘든 손맛을 자랑합니다.
주전자로 끓인 물을 붓고 알코올램프로 가열해 증기를 이용해 커피를 내립니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내린 커피는 단돈 3000원.
1983년에 문을 연 이 카페는 디자인도 메뉴도 커피 만드는 방식도 최초 방식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민희재, 오혜빈/대학생]
"(아버지 어머니 분위기 아니에요?) 그래서 뭔가 좀 더 새로운 거…독특하고 몰랐던 분위기 잖아요. 익숙하지 않은…"
64년된 이 가게는 손님들과 찍은 사진을 한 장 한 장 가게 벽에 붙이면서 외국인들까지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서울시는 이처럼 오래됐지만 멋스러운 가게 87곳을 '오래가게'로 선정했습니다.
오래돼서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이 찾기를 바란다는 의미입니다.
서울시는 빠르게 변하는 도심 한복판에서 과거를 간직하고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영상취재: 최호진 / 영상편집: 김창규)
오래됐다고 해서 낡고 촌스럽기만 한건 아닙니다.
오히려 세월의 흔적이 더해지면서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도 있는데요.
서울시가 동네마다 이런 옛 멋을 간직한 가게들을 선정해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오래돼서 '오래 가게', 또 오~래 가라고 '오래 가게' 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장인수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 리포트 ▶
고물 같은 제면기에서 국수 가락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옛날 방식 그대로 33년째 국수를 뽑고 있는 이기석씨.
면을 뽑자 마자 한번 햇볓에 말리고 이틀간 숙성시켰다 바싹 말리는 게 이 집 만의 비법입니다.
[이기석 사장]
"멀리서 일부러 차타고 멀리서 걸어오시고 하시거든요. 그분들이 이 국수 아니면 못 먹어 이 말씀을 늘 거의 하세요. 그럴 때 보람을 더 느끼죠."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쌀 상회'라는 옛날 간판도 바꾸지 않은 고집스러움 때문인지, 이기석씨의 국수 가게는 대형 공장에선 맛보기 힘든 손맛을 자랑합니다.
주전자로 끓인 물을 붓고 알코올램프로 가열해 증기를 이용해 커피를 내립니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내린 커피는 단돈 3000원.
1983년에 문을 연 이 카페는 디자인도 메뉴도 커피 만드는 방식도 최초 방식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민희재, 오혜빈/대학생]
"(아버지 어머니 분위기 아니에요?) 그래서 뭔가 좀 더 새로운 거…독특하고 몰랐던 분위기 잖아요. 익숙하지 않은…"
64년된 이 가게는 손님들과 찍은 사진을 한 장 한 장 가게 벽에 붙이면서 외국인들까지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서울시는 이처럼 오래됐지만 멋스러운 가게 87곳을 '오래가게'로 선정했습니다.
오래돼서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이 찾기를 바란다는 의미입니다.
서울시는 빠르게 변하는 도심 한복판에서 과거를 간직하고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영상취재: 최호진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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