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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첫 조사에 '피의자'로…양현석 향하는 칼날

비아이 첫 조사에 '피의자'로…양현석 향하는 칼날
입력 2019-09-18 20:35 | 수정 2019-09-1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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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이콘'의 전 멤버 가수 비아이가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신분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뀌었는데요.

    경찰은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한 모 씨.

    그리고 비아이의 소속사였던 YG 대표 양현석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4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비아이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비아이 (본명 김한빈)/가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팬들한테 한 말씀해주시죠.")
    "너무 너무 죄송하고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6월, SNS를 통해 '마약에 관심은 있었지만 겁이 나고 두려워 투약하지 않았다'며 부인해온 입장을 포기한 겁니다.

    혐의를 인정하면서 비아이는 경찰 조사 도중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3년 전 마약 사건이 이제야 드러난 건, 당시 마약 공급자로 알려진 한 모 씨가 지난 6월, 뒤늦게 진술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한 씨는 과거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에게 마약을 준 적이 없다'며 허위로 진술했던 이유가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협박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우선 한 씨가 비아이에게 실제로 마약을 언제, 얼마나 공급했는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마약을 투약한 행위에 비해 마약을 공급·유통시키는 범죄가 더 나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김희준/변호사 (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돈을 받고 마약을 공급해주면 매매가 되고 무상으로 주면 수수가 되는건데, 어찌됐든 그 사람들의 마약 공급행위로 인해 투약 사범이 발생하기 때문에 투약 사범보다 (공급자를) 더 엄중하게 처벌하는 것이 맞습니다."

    당시 비아이의 소속사 대표였던 양현석 씨도 다시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경찰은 양 전 대표를 불러 3년 전 한 씨를 상대로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넨 사실'을 진술하지 못하도록 회유하거나 협박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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