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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패치 뿌렸지만…은행들 '갤럭시 차단' 잇따라

보안패치 뿌렸지만…은행들 '갤럭시 차단' 잇따라
입력 2019-10-24 20:30 | 수정 2019-10-2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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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른 사람 지문으로도 인증이 풀리는 갤럭시 S10과 노트10의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삼성전자가 어제 오후부터 보안 프로그램 배포에 들어갔는데요.

    예상보다 늦어진데다 안심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면에 특정 실리콘 케이스를 덮으면 다른 사람의 지문은 물론 심지어 과일로도 잠금이 풀려 논란이 된 갤럭시 S10과 노트10 시리즈.

    삼성전자가 어제 오후부터 결함을 해결할 보안프로그램 배포에 들어갔습니다.

    1-2초면 끝나는 업데이트로, 이걸 깔고 새로 지문을 등록하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설명입니다.

    업데이트 이후, 이전처럼 지문 인증이 뚫렸다는 사례는 아직 나타나지 않아 효과는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늘 오후까지로 예정됐던 보안프로그램 배포가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랐는데, 삼성전자는 내일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대응이 많이 늦은 게 아니냐는 반응입니다.

    결함이 알려진 뒤에도 해결책이 바로 나오지 않으면서 해외 금융기관들이 이미 갤럭시 S10과 노트10 지문 인증 자체를 차단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한 은행은 S10 사용자들의 자사앱 다운로드 자체를 막아버렸고, 이스라엘과 중국의 일부 은행들은 S10과 노트10로는 지문 로그인을 할 수 없게 기능을 막았습니다.

    지난달 초 국내 소비자의 첫 문제 제기가 있었을 때 서둘러 해결에 나섰다면 이런 불편을 막을 수 있었다는 얘깁니다.

    또 전문가들 사이에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임시 방편일뿐, 위변조를 방지하는 기술을 적용하는게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재성/한국바이오인식협의회 수석부의장]
    "근본 해결책은 '위변조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위변조 탐지 모듈을 빨리 개발해서 모든 스마트폰에서 탑재할 수 있게 해야 되는 것이고, 보안 패치는 그 기능까지는 못 했을 것입니다."

    갤럭시 10과는 달리 광학식 지문인식을 하는 다른 갤럭시폰에서도 비슷하게 케이스를 덮으면 잠금이 풀린다는 주장도 나와 삼성전자가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현VJ / 영상편집: 김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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