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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어머니 보낸 文 대통령…곧바로 靑 복귀

눈물로 어머니 보낸 文 대통령…곧바로 靑 복귀
입력 2019-10-31 20:06 | 수정 2019-10-3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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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장례 미사와 안장식을 끝으로 사흘 간의 가족장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청와대로 복귀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정상 업무에 들어가서 국정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임명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고인의 영정을 든 아들 준용 씨를 따라 운구차로 향합니다.

    비통한 표정으로 운구차를 바라보는 문 대통령, 마지막 길을 떠나는 어머니를 향해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했습니다.

    김정숙 여사 등 다른 유족들과 달리 묵묵히 눈물을 참아내던 문 대통령은 결국 운구차가 떠난 뒤에야 손수건을 꺼내 눈가와 콧등을 훔쳤습니다.

    앞서 장례미사는 유가족과 일반 신자, 정치권 인사 등 천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습니다.

    지난해 문대통령과 만났던 프란치스코 교황도 애도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모친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모범을 보이셨고, 극진한 선하심을 유산으로 남기셨다"며 "이 슬픈 시기에 대통령님과 영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교황은 위로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대통령님과 사랑하는 국민들 그리고 장례를 엄수하기 위해 모인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영원한 평안의 서약으로서 사도적 축복을 내린다고 전했습니다."

    유해는 경남 양산의 천주교 하늘공원, 41년 전 별세한 문 대통령 부친 묘소 옆자리에 안장됐습니다.

    장례를 마친 문 대통령은 "어머님이 이산과 피난 이후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치시고 영원한 안식을 얻으셨다"며 "국민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휴식 없이 곧바로 청와대로 복귀한 문 대통령은장례 기간 현안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부터 정상업무에 돌입하며 북한 문제와, 임박한 아세안 순방, 칠레 APEC 취소에 따른 대책 등 외교안보 현안을 우선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 최경순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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