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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박찬주 영입?…"한국당 정체성 맞아" 조롱

그래도 박찬주 영입?…"한국당 정체성 맞아" 조롱
입력 2019-11-04 19:47 | 수정 2019-11-0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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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찬주 전 대장을 둘러싼 파문은 커지고 있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영입을 강행할 가능성을 여전히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다른 당에서는 삼청 교육대를 언급하는 박 전 대장이야말로 한국당의 정체성에 맞다는, 조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지경 기잡니다.

    ◀ 리포트 ▶

    박찬주 전 대장을 향해 "정말 귀한 분"이라고 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도 영입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인재를 모시려는 노력을 계속하며 시기를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걱정하시는 부분들은 없는지 면밀하게 잘 살펴서 그렇게 시기와 범위를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전 대장의 기자회견이 논란이 된 뒤에도 분명하게 선을 긋지 않았습니다.

    "제가 왔다갔다 하느라고 (기자회견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뭐, 그런 말씀은 들었어요. 자세한 내용은 좀 알아봐야 되겠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영입 강행 가능성을 굽히지 않자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한국당 고위 당직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오늘 기자회견으로 박찬주 전 대장이 인재 영입 대상이 되는 건 더더욱 부적절해졌다"면서, 다만 "수도권과 영남권 의원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말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박 전 대장은 5공 시대에나 어울리는 분이라며 5공 공안 검사 출신이 5공 장군을 영입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당들은 삼청교육대 운운하는 박 전 대장이야말로 한국당의 정체성에 차라리 맞는 인사라며 한 목소리로 비난했습니다.

    [홍성문/민주평화당 대변인]
    "삼청교육대의 추억을 회상하고 있는 박찬주 전 대장은 자유한국당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만들어줄 최고의 인사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한국당은 이번 주로 예정됐던 2차 인재영입명단 발표는 일단 미루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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