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성아

파도 낮아져 수색 재개…'블랙박스' 찾기 총력

파도 낮아져 수색 재개…'블랙박스' 찾기 총력
입력 2019-11-04 19:57 | 수정 2019-11-04 19:59
재생목록
    ◀ 앵커 ▶

    독도 소방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나고 있는데, 아직 실종자 다섯 명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수색이 펼치고 있지만, 수색이 장기화되진 않을지 걱정도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단 오늘 수색에서 사고원인을 밝혀줄 수 있는 블랙박스의 위치를 확인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울릉도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성아 기자!

    기상 악화로 중단이 됐던 수중 수색이 오늘 다시 시작됐다고요?

    ◀ 기자 ▶

    네, 풍랑주의보로 3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로 어제 중단됐던 수중 수색작업이 하루 만인 오늘 오후부터 재개됐습니다.

    수중 수색은 헬기 동체를 인양했던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헬기 동체에서 발 부분이 확인됐다가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의 행방을 찾기 위해선데요.

    현장에는 무인 잠수정, 해저 음파 탐지 장비와 함께 67명의 잠수사가 교대로 수중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독도 인근 해상의 파고는 1~2미터로 잔잔해 수색에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부터 드론도 2대가 투입됐는데요.

    독도 경비대와 소방 대원들이 독도 인근 해안을 따라 떠 밀려온 실종자나 유실물이 없는지 드론으로 정밀 수색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독도 남동방 21킬로미터와 35킬로미터 지점에서 헬기 동체로 추정되는 부유물 2점을 발견했는데, 지난 1일 3점의 부유물을 발견한 지 사흘 만의 일입니다.

    ◀ 앵커 ▶

    그나마 다행인건 오늘 수색을 통해서, 사고원인을 밝힐 수 있는 블랙박스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하던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수색당국은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블랙박스와 음성녹음장치가 있는 곳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헬기 동체가 발견됐던 지점에서 동쪽 방향으로 113미터 떨어진 곳의 수심 78미터 지점에서 블랙박스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인한 것입니다.

    오늘 저녁 브리핑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제병렬/해군 특수전전단 참모장]
    "보시는 부분처럼 꼬리 동체 부분이 그대로 있고, 실제 블랙박스 위치는 꼬리 날개 119라고 표시된 부분에 있는 것으로 식별했습니다."

    사고 헬기 꼬리 부분에는 중앙 119 구조본부라고 쓰여진 곳이 있는데, 이 안쪽에 블랙박스와 음성녹음장치가 있다고 합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블랙박스 회수가 필수적인데요.

    일단 수색당국은 실종자 수색이 우선이라면서 실종자를 다 찾은 뒤에 이 블랙박스를 인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인양된 헬기 동체는 김포 공항으로 옮겨져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가 정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울릉도 도동항에서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