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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간' 보잉기 국내 2대 더 있다…"13대 운항중단"

'금 간' 보잉기 국내 2대 더 있다…"13대 운항중단"
입력 2019-11-11 20:06 | 수정 2019-11-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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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잉사의 항공기에서 균열 현상이 발견되면서,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국내 항공사들의 보잉기 두 대에서 추가로 균열이 발견되면서, 모두 13대로 늘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결함 발생 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네 배나 높고, 운항한 지 10년 밖에 안 된 비행기에서도 균열이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김포공항 격납고.

    항공기 몸체와 날개를 연결하는 두꺼운 철판에 7밀리미터 정도 금이 선명하게 났습니다.

    지난 달 균열이 확인돼 운항 중지와 함께 정비에 들어간 보잉 737NG 기종입니다.

    이런 비행기가 자꾸 나오면서 불안이 커지자 국토부 차관까지 직접 현장에 나왔습니다.

    [이수근/대한항공 부사장]
    "피로에 의한 균열인데 오래 쓰다보면 구조부라는게 계속 비행기의 날개가 움직이고 그런 것에 따라서 영향을 받게 돼 있거든요."

    하지만 노후나 비행 횟수만으로 균열이 모두 설명되지는 않는 게 문제입니다.

    2만 2천6백회 이상 운항한 전 세계 737NG 1천2백여대를 점검한 결과, 해외는 균열 발생률이 4%가 채 안됐지만 국내에선 4배 높은 13대에서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추가로 균열이 발견된 넉 대 가운데 2대는 운행한 지 10년 밖에 안됐고, 비행횟수도 2만 3천여 회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도 점검 대상을 늘리고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2만 회 아래로 비행한 기체 71대에 대해서도 이달 말까지 검사를 마쳐, 국내에 도입된 737NG 150대를 모두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론 737NG 기종을 국내에 도입할 경우 균열 여부를 먼저 검사받도록 했습니다.

    [김경욱/국토교통부 2차관]
    "(균열) 원인이 어디 있는지에 대해서 필요하면 미 FAA(연방항공청) 당국하고 조금 원인규명을 공동으로 해보자는 그런 제안을 할 생각으로 있습니다."

    이미 운항이 중지된 13대에 대해서는 내년 1월초까지 수리를 끝마친다는 계획이지만, 앞으로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선 운항 재개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황성희, 영상편집: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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