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윤미
김윤미
귀염 '뿜뿜' 아기 여우…엄마 아빠 함께 대자연으로
귀염 '뿜뿜' 아기 여우…엄마 아빠 함께 대자연으로
입력
2019-11-12 20:33
|
수정 2019-11-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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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쫑긋한 귀에 하얀 꼬리, 바로 우리 토종 여우입니다.
60년대까지만 해도 어디서나 볼 수 있던 여우지만 지금은 자연 상태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죠.
그래서 여우를 증식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복원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23마리의 여우가족이 답답한 우리를 떠나 소백산으로 나갔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사장 문을 열었지만 여우는 한참을 서성입니다.
그러나 일단 문 밖으로 발을 내디딘 뒤에는 낙엽이 뒤덮은 숲길을 따라 쏜살같이 달려나갑니다.
지난 두 달새 소백산에 방사된 여우는 모두 23마리.
그 중 17마리는 증식시설에서 태어난 새끼여우입니다.
엄마와 아빠 여우는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
[조성래/국립공원공단 센터장]
"올해 증식시설에서 태어난 새끼 17마리와 부모 6마리 등 23마리를 가족 단위로 방사했습니다."
건강하게 자라도록 방사 전에 건강검진까지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방사된 여우까지 합치면 모두 54마리.
국립공원공단 측 목표는 여우 50여 마리를 생태계에 적응시키는 건데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관건은 여우가 사람 때문에 죽지 않게 하는 겁니다.
GPS로 추적한 소백산 여우들의 현재 위치입니다.
소백산 남쪽에 몰려 있는데, 도로나 마을과 가까운 곳에도 많은 여우들이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밤에 도로로 나오는 여우는 로드킬 위험이 큽니다.
공단 측은 실시간으로 여우의 위치를 추적해 늦은 밤에도 순찰을 돌며 안전한 곳으로 유도합니다.
[권준혁/국립공원공단 연구원]
"(GPS 발신기에서 나오는) 수신음을 듣고 개체가 도로로 나오는 걸 방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드킬로 죽은 여우는 7마리, 사람이 놓은 올무나 독약에 죽은 여우도 8마리나 됩니다.
소백산을 벗어나 멀리 이동하는 개체도 위태롭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여우 한 마리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공단까지 넘어간 것이 확인된 적도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영상제공: 국립공원공단)
쫑긋한 귀에 하얀 꼬리, 바로 우리 토종 여우입니다.
60년대까지만 해도 어디서나 볼 수 있던 여우지만 지금은 자연 상태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죠.
그래서 여우를 증식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복원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23마리의 여우가족이 답답한 우리를 떠나 소백산으로 나갔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사장 문을 열었지만 여우는 한참을 서성입니다.
그러나 일단 문 밖으로 발을 내디딘 뒤에는 낙엽이 뒤덮은 숲길을 따라 쏜살같이 달려나갑니다.
지난 두 달새 소백산에 방사된 여우는 모두 23마리.
그 중 17마리는 증식시설에서 태어난 새끼여우입니다.
엄마와 아빠 여우는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
[조성래/국립공원공단 센터장]
"올해 증식시설에서 태어난 새끼 17마리와 부모 6마리 등 23마리를 가족 단위로 방사했습니다."
건강하게 자라도록 방사 전에 건강검진까지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방사된 여우까지 합치면 모두 54마리.
국립공원공단 측 목표는 여우 50여 마리를 생태계에 적응시키는 건데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관건은 여우가 사람 때문에 죽지 않게 하는 겁니다.
GPS로 추적한 소백산 여우들의 현재 위치입니다.
소백산 남쪽에 몰려 있는데, 도로나 마을과 가까운 곳에도 많은 여우들이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밤에 도로로 나오는 여우는 로드킬 위험이 큽니다.
공단 측은 실시간으로 여우의 위치를 추적해 늦은 밤에도 순찰을 돌며 안전한 곳으로 유도합니다.
[권준혁/국립공원공단 연구원]
"(GPS 발신기에서 나오는) 수신음을 듣고 개체가 도로로 나오는 걸 방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드킬로 죽은 여우는 7마리, 사람이 놓은 올무나 독약에 죽은 여우도 8마리나 됩니다.
소백산을 벗어나 멀리 이동하는 개체도 위태롭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여우 한 마리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공단까지 넘어간 것이 확인된 적도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영상제공: 국립공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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