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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부인한 나경원…'채이배 감금 지시' 쟁점

혐의 부인한 나경원…'채이배 감금 지시' 쟁점
입력 2019-11-14 19:59 | 수정 2019-11-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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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 충돌 사태와 관련해서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회의 방해를 지시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한국당 의원들이 나 원내대표의 지시를 받은 여러 정황을 이미 포착해놨습니다.

    보도에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9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어젯밤 늦게 검찰청사를 나섰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젯밤)]
    "자유한국당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원내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회의방해를 모의하고 지시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한국당 의원 11명 가운데 당 지도부인 '원내부대표'가 3명이나 포함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재 원내부대표와 여상규 법사위원장 등 다수의 한국당 의원들이 채 의원 감금 당시 직접 나 원내대표와 통화한 뒤, "원내대표의 얘기라며 경찰이 올 때까지 감금을 풀면 안된다"는 지침을 나머지 의원들에게 전파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채 의원실 밖에서 이은재 의원이 직접 문고리를 잡고 버텨 안에서 문이 열리지 않도록 했다"는 복수의 목격자 진술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한국당 의원들이 채 의원을 안팎에서 가뒀다는 것으로, 검찰은 이 과정에 나 원내대표의 지시가 있었는지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법안을 접수하려다 저지당한 민주당 인사들도 최근 소환해, 당시 영상을 일일이 돌려보며 법안 접수를 막은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들의 신원도 모두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불법행위 가담자에 대한 처벌 수위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7개월간 이어진 패스트트랙 충돌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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