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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등장한 화염병·최루탄…내일 대규모 집회

다시 등장한 화염병·최루탄…내일 대규모 집회
입력 2019-11-16 20:02 | 수정 2019-11-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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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홍콩에서 어젯밤 큰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도심에서 최루탄과 화염병이 오가면서 열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앵커 ▶

    시진핑 주석은 시위대를 폭력 범죄분자로 규정했는데요.

    홍콩 정부도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사태가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홍콩 현지에서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리케이드 안에서 폭발음과 함께 차량이 불탔습니다.

    시위대가 도로로 화염병을 던집니다.

    중문대 앞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시위대를 피해 허둥지둥 후진으로 빠져 나갑니다.

    밤사이 다시 최루탄과 화염병이 등장했고, 10명 넘게 다쳤습니다.

    시위가 다시 격렬해진 건,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를 거부하는 방침을 밝힌 직후였습니다.

    [매튜 청/홍콩 정무부총리]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폭동을 막기 위해 보다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홍콩지역 9개 대학 총장들은 홍콩 정부가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학 캠퍼스 안에 경찰 진입을 시사한 겁니다.

    유혈사태를 우려한 중문대 학생들은 밤 사이 학교를 포기하고 대부분 빠져나갔습니다.

    [토마스/중문대 졸업생]
    "홍콩인이고 학교를 사랑한다면 학교가 파괴되는 걸 원치 않을 겁니다. 여기 남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밤사이 격렬한 분위기와 달리 오늘 홍콩은 비교적 조용했습니다.

    시위대는 대신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상점을 골라 이용하자는 이른바 노란 상점 운동을 벌였습니다.

    [<노란 상점> 주인]
    "사람들은 상점에 붙은 시위 포스터나 페이스북 글을 보고 <노란 상점>을 구분합니다."

    시위대는 내일 오후에도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고 있어서,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홍콩에 대한 여행경보를 '주의'에서 '여행 자제'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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