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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 보루' 이공대 결사항전…시민들 '속속' 집결

'최후 보루' 이공대 결사항전…시민들 '속속' 집결
입력 2019-11-18 19:47 | 수정 2019-11-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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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지금부터 홍콩과 베이징을 연결해서 일촉즉발의 시위대 상황은 어떤지, 중국 정부는 지금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홍콩부터 연결합니다.

    윤수한 기자, 오늘은 역시 홍콩 이공대 앞에 나가 있을 거 같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정문 앞 도로입니다.

    이곳에선 경찰이 이공대를 봉쇄하고 있는 가운데, 시내에서 추가로 들어온 지원병 성격의 시위대와 이에 맞서는 경찰의 대치가 하루종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우산 뒤에 몸을 숨긴 채 벽돌을 던지며 학교로 진입하려 하고 있고,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진압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또 제 뒤쪽으로는 육교가 있는데, 경찰은 이곳으로 올라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 발사기를 겨누는 모습을 볼 수 있구요.

    도로 위로는 시위대가 투석전을 위해 깔아 놓은 수많은 벽돌도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윤 기자가 지금 하는 말을 들어보면 지금 당장이라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할 거 같습니다.

    ◀ 기자 ▶

    아마도 오늘밤 시위의 최대 격전지는 바로 이곳이 될 것 같습니다.

    홍콩 경찰은 이공대 주변을 완전히 포위한 채 시위대의 항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SNS에는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이공대로 모이자"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 학생 뿐 아니라 회사원으로 보이는 중장년의 홍콩 시민들까지 계속해서 이곳으로 모여 들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잇따라 체포하고 있지만 시위대의 수는 점점 많아지는 모습입니다.

    한편 홍콩 교육당국은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내린 휴교령을 내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14일 시작됐으니까 1주일째 휴교령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홍콩 야당의원들이 나서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를 중재하고 있지만 타협점을 찾기가 어려워 격렬한 충돌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홍콩에서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나경운,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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