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고현승

팔짱 낀 日…앵무새처럼 "한국이 태도 바꾸라"만

팔짱 낀 日…앵무새처럼 "한국이 태도 바꾸라"만
입력 2019-11-21 19:40 | 수정 2019-11-21 19:43
재생목록
    ◀ 앵커 ▶

    지소미아의 상대인 일본의 태도, 역시 요지부동입니다.

    '협의를 계속한다'는 말만 할 뿐 여전히 "한국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한다"는 한국 탓만 하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아베 총리는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아직 포기라고 할 단계는 아니고, 아슬아슬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NHK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강제징용 배상 해결과 관련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제안, 즉 한일 두나라 기업과 국민 기부금으로 기금을 만들자는 방안에 대해서도 아베 총리의 생각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제대로 한일 간 약속을 지켰다는 것이라면 진행해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는데, 이건 '65년 한일 청구권협정부터 지켜라'라는 늘 하던 말을 반복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아베의 측근들도 입장을 바꿔야 하는 쪽은 한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방위상]
    "미일 그리고 한미일이 확실히 연계할 수 있도록 한국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현재의 지역 안전보장 환경을 완전히 오인한 대응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고,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일본 내 여론도 큰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68%가 '어쩔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결국 일본은 입장을 바꿀 생각이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고, 오히려 미국을 통해 압박까지 하고 있는데, 실제로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지소미아 중단이 미국 안보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며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내일 열리는 각료회의 등에서 마지막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공은 한국에 있다'는 일본의 기존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편집: 윤석경)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