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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먼저 수출 규제 재검토 의사 밝혀"

"일본이 먼저 수출 규제 재검토 의사 밝혀"
입력 2019-11-23 20:05 | 수정 2019-11-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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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가장 주목되는 건 한일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다는 얘기가 공식적으로 나왔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지금 어떤 입장인지 궁금합니다.

    바로 청와대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덕영 기자, 청와대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입장이 나온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는 "정해진 건 없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한일 외교부 장관 회담을 통해 다음달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일 간에 별도의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협의는 이미 시작된 상황입니다.

    오늘 강경화 장관이 '조율'이라는 표현을 쓴 것도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 세부 사안들에 대한 논의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을 '살아 있는 생물과 같다'고 표현하며,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열릴 수출규제 관련 대화에서 일본의 태도 변화가 있을지 지켜봐야 하고, 양국 갈등의 근본적인 쟁점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가 관건이 될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지소미아 종료 연기에 대해서도 얘기를 좀 나눠보죠.

    어제 지소미아 종료와 WTO 제소를 정지한 결정을 놓고, 우리가 손해본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거든요.

    청와대가 강하게 반박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우리 정부는 당장 눈에 보이는 지소미아 종료 연기 결정을 내린 반면 일본 정부는 앞으로 대화를 통해 수출규제 철회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죠.

    그래서 우리측이 손해본게 아니냐는 일부 주장이 나왔는데, 청와대는 오늘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습니다.

    일단 그동안 수출 규제와 관련한 우리의 대화 제의에 전혀 응하지 않던 일본을 재검토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인 게 성과이고, 특히 일본이 이런 의사를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 측에 먼저 전해왔기 때문에 고심 끝에 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을 정지시키기로 했다는 설명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 시점에 대해서도 "날짜를 상정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막무가내로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와 WTO 제소 카드를 언제든 다시 꺼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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