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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식이법·유치원법 막아선 한국당…"무제한 토론"

민식이법·유치원법 막아선 한국당…"무제한 토론"
입력 2019-11-29 19:37 | 수정 2019-11-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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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유한국당이 새로운 선거법의 국회 통과를 막겠다면서 오늘 예정됐던 본회의에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신청했습니다.

    토론을 끊임없이 이어가서 법안을 상정해 표결 처리할 틈을 주지 않겠다는 건데 물론 법적으로 보장된 의사진행 방해 행위입니다.

    하지만 본회의 자체가 무산되면서 민식이법과 유치원 3법을 포함해 본회의에 상정됐던 다른 민생 법안도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먼저, 오늘 하루 국회 상황을 김지경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오후 2시 본회의 시작을 불과 20분 남긴 시각.

    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오늘 상정된 199개 법안 모두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번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이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에 따르면 계속될 수 있고 저희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

    이 법안들은 여야가 오늘 처리하기로 합의한 비쟁점법안들입니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는 이 법안들부터 통과를 지연시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법 등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최대한 지연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다음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자동으로 표결에 부쳐지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은 필리버스터 자체를 막겠다며 본회의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문희상 의장은 법안 처리를 위한 회의는 관례상 의결 정족수가 채워져야 한다며 본회의를 열지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 강력 규탄한다! 규탄한다!"

    민주당은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막겠다며 한국당이 민생을 볼모로 폭거를 했다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30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꼴은 처음 봅니다. 우리가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사법개혁, 선거개혁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산적한 민생 현안 앞에 무제한 떼쓰기'에 나섰다고 비판했고,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정치 역시 "국정을 마비시키는 횡포라며, 이럴 거면 차리리 의원직을 총사퇴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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