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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2년 만에 또 '테러'…이번엔 '흉기 난동'

런던 2년 만에 또 '테러'…이번엔 '흉기 난동'
입력 2019-11-30 20:14 | 수정 2019-11-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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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국 런던 한복판에 있는 런던브리지에서 대낮에 흉기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시민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는데요.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는 과거 테러 모의 혐의로 징역을 살다가 가석방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진주 기잡니다.

    ◀ 리포트 ▶

    런던 중심부에 있는 런던브리지 인도 위에서 여러 명의 시민이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긴급 무전을 받은 무장 경찰이 황급히 도로 중앙분리대를 넘어 달려오고, 한 시민이 남성이 갖고 있던 칼을 빼앗아 뒤로 물러서자 경찰이 바닥에 쓰러진 용의자를 사살합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현지시간 29일 오후 2시.

    대낮에 벌어진 흉기 난동 테러에 남성 1명과 여성 1명 등 시민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토마스 그레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는 두 개의 칼을 휘두두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그를 억누르고 땅에 고정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전 런던 브리지 북단에 있는 피시몽거스홀에서 열린 출소자 재활 컨퍼런스에 참가했으며, 건물 안에서부터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는 자살 폭탄 조끼도 착용하고 있었지만 이는 모조품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인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 함께 폭탄테러를 모의해 유죄판결을 받았던 28살의 '우스만 칸'이라고 밝혔습니다.

    칸은 징역 16년형을 선고받고 2012년부터 복역하다 작년 말 전자 발찌를 부착하는 조건으로 가석방된 상태였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이달 초 테러 위협 경보 수준도 '심각'에서 '상당'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범죄자 조기 석방 조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총리]
    "심각한 폭력 범죄자들을 더 일찍 출소하게 하는 것은 실수입니다. "

    2년 전에도 IS가 배후로 추정되는 차량테러로 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던 런던브리지에서 또다시 테러가 발생하면서 영국 정부의 테러 대비책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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