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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임 묻겠다는 나경원…'단칼'에 자른 황교안

재신임 묻겠다는 나경원…'단칼'에 자른 황교안
입력 2019-12-03 19:37 | 수정 2019-12-0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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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 한국당 나경원 원내 대표의 임기가 이달 10일까지인데 나 원내대표는 내일 의원 총회를 통해 재신임을 받아서 임기를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즉시 긴급 최고 위원 회의를 소집해서 나 원내 대표의 연임 불가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한국당 내 또다른 파문이 예상됩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 마감되는 상황, 후임 원내대표 경선주자까지 오늘 출마 선언을 하자 나 원내대표는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금 굉장히 국회 상황이 복잡합니다.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의원님들께 제 재신임 여부에 대해 묻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총선이 6개월도 안남은 만큼 당규상 총선까지 원내대표를 연임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후에 황교안 대표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러더니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완수/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임기 연장할 것이냐, 안할 것이냐는 것은 우리 당헌당규 해석상 최고위원회 의결사항으로 보고, 오늘 최고위원회 의결이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황교안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신에게 말도 없이 원내대표 재신임을 묻겠다고 선언하자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대해 나 원내대표는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주변에선 반발이 쏟아졌습니다.

    한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황교안 대표야 말로 원내대표 연임 관련 당규를 무시하는 독재를 하고 있다며, 단식 후유증이 아니냐고 맹비난했습니다.

    당내에선 나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묻겠다며 월권을 했다는 의견과 황교안 대표가 의원총회 의결로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한다는 당규를 무시했다는 지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대로 교체될 경우 대여 투쟁전략도 바뀔 수 있어 후임 원내대표를 누가 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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