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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끊겼던 북악산 길…"완전 개방해 시민 품에"

뚝뚝 끊겼던 북악산 길…"완전 개방해 시민 품에"
입력 2019-12-03 20:30 | 수정 2019-12-0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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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968년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에 시민들 에게 제한적으로 개방이 됐던 북악산이, 2022년까지 차례로 전면 개방될 예정입니다.

    여의도 공원의 약 다섯배에 달하는 도심 속 녹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데요.

    오현석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청와대를 북쪽에서 감싸며 높이 뻗어있는 북악산.

    하지만 반세기 넘게 일반인이 발 디딜 수 없는 '금단의 지역'이었습니다.

    [대한뉴스(1968년)]
    "방첩대 본부에서는 생포된 간첩 김신조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지난 1968년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휴전선을 넘어 청와대 뒷산으로 침투한 '1·21 사태' 때문입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부터 조금씩 개방됐지만, 전체가 아니라 성곽길과 산책로까지만 열렸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단계적으로 전면 개방됩니다.

    우선 내년 상반기, 2.2킬로미터 길이의 등산로를 포함한 성곽 북측 50만 제곱미터가 열리고, 2022년 상반기까지 마지막으로 남은 성곽 남측 60만 제곱미터까지, 여의도 면적 4.8배에 달하는 모두 110만 제곱미터가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오는 겁니다.

    이번 결정은 대선 공약이었던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계획이 올해 초 취소되면서 대안으로 마련됐습니다.

    [유홍준/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자문위원(지난 1월)]
    "북악산 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가지고, 본래 갖고있던 소통과 개방의 취지를 살리겠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동안 북악산 개방 방침을 밝혀왔습니다.

    (2018년 10월)
    "인왕산은 제가 지난 번에 전면 개방을 했습니다 북악산도 앞으로 점점 더 개방을 넓혀 나가려고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악산이 완전 개방되면 인왕산에서 북한산까지 연속 산행을 할 수 있게 되는데, 기존 군 순찰로가 탐방로로 정비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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