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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협상 1단계 합의…수출 회복 기대

美中 무역협상 1단계 합의…수출 회복 기대
입력 2019-12-14 20:27 | 수정 2019-12-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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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소식입니다.

    두 나라가 무역 전쟁을 벌여온 지 20개월 만에 휴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두 나라와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우리로서는 일단 반가운 소식입니다.

    우리 수출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 앞으로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조윤정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미국은 당장 오늘부터 1600억 달러, 우리 돈 187조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부과하려던 관세를 매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1천2백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 관세는 7.5%로 줄이고, 나머지 2,500억 달러에 대한 25% 관세만 지금처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매우 큰 합의입니다. 중국과의 합의는 엄청나게 많은 제조업과 농업, 규제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1단계 합의지만 매우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신 중국은 미국 농산물을 많이 사주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320억 달러, 약 37조 5천 억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더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미중 합의문엔 미국이 요구해 온 지식재산권 강화, 기술 이전 등과 관련한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처럼 두 나라가 '무역 전쟁'을 일단 멈추면서 우선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개선될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물품의 80%는 반도체나 석유화학 같은 중간재입니다.

    중국이 이런 중간재를 수입한 뒤 완제품을 만들어 팔아왔는데,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올해 중국의 미국 수출은 11% 넘게 줄었고,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은 18%가 줄어 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두 나라의 합의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도 긍정적입니다.

    [문병기/무역협회 수석연구원]
    "수출 부진에 큰 요인이었던 반도체나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해서 수출단가 부진이 완화가 되고 수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그러나 무역 분쟁이 근본적으론 미중 두 나라간 패권 경쟁의 속성을 갖고 있는만큼, 외교적, 정치적 상황에 따라 언제든 다시 충돌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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