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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원 몰린 '스타트업'…"미래 먹거리 찾아라"

3조 원 몰린 '스타트업'…"미래 먹거리 찾아라"
입력 2019-12-15 20:27 | 수정 2019-12-1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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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기업들이 스타트업들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한 액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이전까지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사회공헌 차원에서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대기업들이 미처 찾아내지 못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대안이 된겁니다.

    이지선 기잡니다.

    ◀ 리포트 ▶

    어린이 두뇌개발 프로그램을 게임으로 바꿨습니다.

    "방금 출발한 디농 로봇을 찾아주세요."
    (슈퍼 영웅이다!)

    장애아동 봉사활동 중에 얻은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대학생들이 제작해 30만명이 다운로드하는 인기를 얻었습니다.

    한 대기업이 연간 1억원의 자금에 사무실까지 제공해준 덕인데, 경영노하우도 함께 익혔습니다.

    [김병재/게임 스타트업 업체 이사]
    "어떻게 매출을 키워나가고 어떻게 전략을 짜야하는지에 대한 경험이 굉장히 부족한데 (대기업에서) 공유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많고 비즈니스적인 기회도 많이 주셔서…"

    운동하다 어깨가 틀어지거나 골반이 비뚤어지면 바로 화면에 알려줍니다.

    근육과 관절 움직임을 인식해 바른 자세를 잡게 해주는 기술인데 회사가 직원의 아이디어를 벤처로 키우고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헬스케어로 시작했지만 자율주행차의 안전 기술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남정우/현대차 사내벤처 대표]
    "관절 정보를 형상 정보와 같이 추출하게 되면 사람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게 되고 가장 피해가 적은 상태로 자율주행 상태에서 사고를 낼 것이고…"

    과거에는 이런 스타트업 투자가 주로 사회공헌 차원이었다면 이젠 대기업들이 해보지 못한 분야나 신기술을 스타트업을 통해 대신 발굴하는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3조 1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규호/현대차 H스타트업팀 책임연구원]
    "대안을 찾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대기업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는 게 어느 정도 한계점에 도달했다'라고 판단하는 것 같고요."

    한 기업이 모든 것을 다 하는 시대는 끝난데다 혁신의 속도를 따라잡기에 대기업은 몸이 무겁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스타트업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취재 : 이향진, 영상편집 :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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