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경아

前 국회의장이라 쉬운 청문회?…벼르는 야당 '전운'

前 국회의장이라 쉬운 청문회?…벼르는 야당 '전운'
입력 2019-12-18 19:42 | 수정 2019-12-18 19:44
재생목록
    ◀ 앵커 ▶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된 정세균 후보자가 본격적인 인사 청문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국당은 물론 야당들이 일제히 전직 국회 의장의 국무총리 행을 두고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인사 청문회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경아 기잡니다.

    ◀ 리포트 ▶

    정세균 후보자는 곧바로 국회가 아닌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마련된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했습니다.

    인사청문회 경험자라고는 하지만 벌써 14년 전.

    국회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는 정 후보자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후보자]
    "제가 청문회 치른 지가 만으로 14년 됐고, 이제 15년차가 될 것 같습니다. 청문회 준비를 잘 해야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른 현안에는 언급을 피햇지만 '경제통'이라는 기대를 의식한 듯 경제 문제에 대해선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제가 활력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죠. 경제 주체들이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선의 국회의장 출신답게 청문회 통과가 수월할 거라는 여권의 기대와 달리, 인준 절차는 험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유한국당은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의회민주주의를 훼손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은 입법부 권위를 무너뜨리고 입법부를 행정부의 시녀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시다바리, 즉 심부름꾼과 다름없다는 막말성 비난까지 동원했습니다.

    총리 인준을 위해선 다른 야당들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인 주승용 국회부의장도 "국회의장 출신이 총리로 가는 건 누가 봐도 훌륭한 인사가 아니"라고 지적했고,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부조화적이다, 어색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주 안에 국회에 임명동의요청안을 보내는 등 절차를 서두른다는 계획인데, 야당들의 반발로 청문회 일정조차 잡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유덕진 / 영상편집: 최승호)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