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임명찬
'송철호 공약 선정' 靑 지원 있었나…檢 압수수색
'송철호 공약 선정' 靑 지원 있었나…檢 압수수색
입력
2019-12-20 19:45
|
수정 2019-12-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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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청와대 하명 수사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기획 재정부와 한국 개발 연구원, KDI를 압수 수색 했습니다.
작년 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송철호 현 울산 시장의 공약, 그리고 김기현 전 시장 측의 공약 사업에 대한 정부 심사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기획재정부와 KDI, 한국개발연구원을 압수수색하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관련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둔 5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산재 모(母) 병원 건립사업은 KDI가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습니다.
현 송철호 시장 당선 이후 울산시는 산재 공공병원 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재신청했고, 올해 1월,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정부가 전국 20여개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줄 때, 그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울산 산재병원 사업은 지난해 뿐만 아니라 그 이전부터 매년 예비타당성조사에 합격하지 못해오다, 올해 조사 면제사업에 포함된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송병기 부시장의 업무수첩 내용을 토대로, 예비타당성 조사와 그 발표 과정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여당 후보의 경우, 공약 수립 과정에서 정부와의 협의가 이뤄질 수 있지만, 이 과정에 불법적인 요소가 있었는지 보겠다는 겁니다.
김기현 전 시장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송철호 현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청와대가 영향력을 행사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전 울산시장]
"산재모병원 예타 진행 과정 그리고 최종 탈락 과정은 매우 의도된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되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해 민주당 울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두번째로 조사했는데, 임 전 최고위원은 경선 포기를 조건으로 공직제안을 받은 건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임동호/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불출마를 얘기로 그런 조건으로 무슨 자리에 갔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공직 선거법 조항에는 경선 불출마를 대가로 공직 등 자리를 제안할 수 없도록 돼있습니다.
다만, 선관위 관계자는 당사자인 임 전 최고위원이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데다, 여권 전체의 선거전략 수립 과정으로 볼 수도 있어서 현재 상태에서는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청와대 하명 수사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기획 재정부와 한국 개발 연구원, KDI를 압수 수색 했습니다.
작년 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송철호 현 울산 시장의 공약, 그리고 김기현 전 시장 측의 공약 사업에 대한 정부 심사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기획재정부와 KDI, 한국개발연구원을 압수수색하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관련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둔 5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산재 모(母) 병원 건립사업은 KDI가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습니다.
현 송철호 시장 당선 이후 울산시는 산재 공공병원 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재신청했고, 올해 1월,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정부가 전국 20여개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줄 때, 그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울산 산재병원 사업은 지난해 뿐만 아니라 그 이전부터 매년 예비타당성조사에 합격하지 못해오다, 올해 조사 면제사업에 포함된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송병기 부시장의 업무수첩 내용을 토대로, 예비타당성 조사와 그 발표 과정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여당 후보의 경우, 공약 수립 과정에서 정부와의 협의가 이뤄질 수 있지만, 이 과정에 불법적인 요소가 있었는지 보겠다는 겁니다.
김기현 전 시장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송철호 현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청와대가 영향력을 행사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전 울산시장]
"산재모병원 예타 진행 과정 그리고 최종 탈락 과정은 매우 의도된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되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해 민주당 울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두번째로 조사했는데, 임 전 최고위원은 경선 포기를 조건으로 공직제안을 받은 건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임동호/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불출마를 얘기로 그런 조건으로 무슨 자리에 갔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공직 선거법 조항에는 경선 불출마를 대가로 공직 등 자리를 제안할 수 없도록 돼있습니다.
다만, 선관위 관계자는 당사자인 임 전 최고위원이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데다, 여권 전체의 선거전략 수립 과정으로 볼 수도 있어서 현재 상태에서는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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