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공윤선
위성으로 본 관광지구 "나선형 호텔에 워터파크"
위성으로 본 관광지구 "나선형 호텔에 워터파크"
입력
2019-12-21 20:16
|
수정 2019-12-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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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런 가운데, 북한의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를 촬영한 최신 위성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이 곳은 북한이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야심차게 건설 중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북한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나선형 호텔같은 독특한 모양의 건물들이 보입니다.
관광은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만큼 미국의 압박 속에서도 관광지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촬영된 북한 원산-갈마 지구의 최근 위성사진입니다.
제법 콘도 단지들이 모양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특히 나선형 건물과 겉면에 다양한 패턴을 넣은 빌딩, 여기에 길쭉하면서도 타원형인 빌딩까지.
획일화된 느낌의 보통 북한 건물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입니다.
파도풀, 유수풀이 있는 워터파크와 원형극장 같은 다양한 즐길거리도 지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이 전에 촬영된 사진들과 비교하면 더욱 차이가 뚜렷하고, 지난 4월 김정은 위원장의 시찰 때와 비교해도 개발이 상당히 진행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내년 4월 완공이 북한의 목표인데, 이런 속도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내년이 (북한 경제개발) 5개년이 종료되는 해입니다. 일정한 성과물들이 사실상 나와줘야지만 5개년 전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선전할 수 있고…"
북한이 이곳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관광산업을 통해 경제난을 돌파하겠단 의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대북제재가 장기간 계속되는 상황에서 제재 대상이 아닌 관광은 좋은 외화벌이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7일 양덕온천지구 준공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대대적 선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7일)]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실내 온천장에서 온천욕을 하는 근로자들의 모습을 기쁨속에서 바라보시면서…"
최근 북한은 '자력 갱생'을 넘어서 '자력 부흥' 개념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아직은 북미협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자력부흥의 길을 위해서라도 북한의 관광육성 정책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
이런 가운데, 북한의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를 촬영한 최신 위성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이 곳은 북한이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야심차게 건설 중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북한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나선형 호텔같은 독특한 모양의 건물들이 보입니다.
관광은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만큼 미국의 압박 속에서도 관광지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촬영된 북한 원산-갈마 지구의 최근 위성사진입니다.
제법 콘도 단지들이 모양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특히 나선형 건물과 겉면에 다양한 패턴을 넣은 빌딩, 여기에 길쭉하면서도 타원형인 빌딩까지.
획일화된 느낌의 보통 북한 건물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입니다.
파도풀, 유수풀이 있는 워터파크와 원형극장 같은 다양한 즐길거리도 지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이 전에 촬영된 사진들과 비교하면 더욱 차이가 뚜렷하고, 지난 4월 김정은 위원장의 시찰 때와 비교해도 개발이 상당히 진행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내년 4월 완공이 북한의 목표인데, 이런 속도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내년이 (북한 경제개발) 5개년이 종료되는 해입니다. 일정한 성과물들이 사실상 나와줘야지만 5개년 전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선전할 수 있고…"
북한이 이곳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관광산업을 통해 경제난을 돌파하겠단 의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대북제재가 장기간 계속되는 상황에서 제재 대상이 아닌 관광은 좋은 외화벌이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7일 양덕온천지구 준공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대대적 선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7일)]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실내 온천장에서 온천욕을 하는 근로자들의 모습을 기쁨속에서 바라보시면서…"
최근 북한은 '자력 갱생'을 넘어서 '자력 부흥' 개념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아직은 북미협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자력부흥의 길을 위해서라도 북한의 관광육성 정책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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