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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상에 기술력 있어도…문제는 '브랜드 파워'

해외 수상에 기술력 있어도…문제는 '브랜드 파워'
입력 2019-12-21 20:25 | 수정 2019-12-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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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소기업들도 부족한 자금과 인력을 갖고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데요.

    대기업 제품 못지 않게 품질 좋고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 곳도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따라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아직 많다고 합니다.

    만들 수는 있는데, 팔기가 어렵다는 중소기업들, 난관을 넘을 길은 없는지 조윤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벽에 걸려있는 평범해 보이는 그림 액자.

    휴대전화와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악을 틀면, 스피커로 변신합니다.

    그림이 그려진 판이 성대처럼 미세하게 진동하면서 스스로 소리를 내는 방식입니다.

    [이윤배/액자 스피커 업체 대표]
    "액자를 어차피 벽에 걸면서, 별도의 스피커 없이 좋은 음악을 같이 듣고, TV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컴퓨터에 원하는 문구를 쓰면 그대로 라벨로 출력됩니다.

    붙였다 뗐다도 자유롭습니다.

    원하는 제품에 맞게 쓸 수 있게 양식도 여러가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서 상도 탈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디어나 성과가 모두 판매로 이어지는건 아니었습니다.

    [정용수/라벨 프린터 업체 대표]
    "(상 받으면서) 주목을 많이 받긴 했는데, 새로운 회사의 새로운 제품이니까 어떤 영업까지 이어가는 건 좀 힘들었구요."

    중소기업의 89%가 브랜드가 약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98%는 기업 성장에 브랜드가 필수적이라고 느끼고 있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김용훈 대표/블루투스 마우스 업체 대표]
    "집 팔고, 냉장고 팔고 다 팔아서 연구 개발 성공하면 그게 30%인거에요. (홍보라는) 그 70%를 못 해서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들이 거기서 힘들어 하세요."

    이같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정부가 최근 '브랜드K'라는 공통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스위스가 시계나 칼에 스위스에서 만들었다는 라벨을 붙여 제품 가치를 높이는 것처럼 국가가 인증하는 중소기업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한민국 정부의 중소벤처기업부가 보증하는 제품이다, 이렇게 설명을 하니까, 쉽게 해외 바이어들하고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

    브랜드K 인증을 받은 제품은 약 40개, 일부 제품은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몰에 입점하는 등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중소기업 브랜드의 안착을 위해선 특히 공적으로 확보된 한류컨텐츠도 활용하는 등 장기적인 지원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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