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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사과는 시늉일 뿐?…'리버풀' 보란 듯 또 '욱일기' 올려

[오늘 이 뉴스] 사과는 시늉일 뿐?…'리버풀' 보란 듯 또 '욱일기' 올려
입력 2019-12-23 20:37 | 수정 2019-12-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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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과하고 또 욱일기?

    오늘 이 뉴스 시작합니다.

    축구 팬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팀 때문에 흥분하고 있습니다.

    욱일기를 이용한 영상을 올렸다 사과한지 하루 만에 또 다른 욱일기 이미지를 SNS에 올렸기 때문입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데요.

    그런데, 그 뒤로 우리 눈에도 익숙한 이미지 하나.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 욱일기를 떠올리게 하는 배경입니다.

    하루 전 욱일기가 들어간 홍보영상을 올렸다가 한국팬들의 항의에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린지 겨우 하루만입니다.

    이 사과문 역시 논란인데요.

    공식계정이 아닌 SNS에만 올린데다, 한국IP, 즉 한국에서 접속한 인터넷에서만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 축구 팬들의 분노가 커지는 상황에 해외 매체의 관심도 커졌습니다.

    사실 유럽축구장에서의 욱일기 논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우리에겐 전범기인 욱일기를 유럽인들이 자주 응원에 이용하는 이유, 한국 거주중인 외국인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마팀 부셸/한국거주 영국축구팬]
    (유럽인들 왜 욱일기를 응원에 사용할까요?)
    "우리 영국인들은 일본 욱일기에 대해 잘 모릅니다."

    욱일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경덕 교수/성신여대]
    "EPL,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영국 축구협회 FIFA 측에도 이번 사건에 관련해서 정확히 항의메일을 보낼 예정이고요. 항의를 해서 바꿔나갈 수 있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리버풀측은 지금 이시각까지도 사과도, 해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2. 사라진 황금바둑판의 꿈

    은퇴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고향, 전남 신안군이 논란을 일으킨 100억대 황금 바둑판 제작을 결국 취소했습니다.

    혈세낭비라는 따가운 시선을 이기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신안군이 제작하려 했던 황금바둑판은 일반 바둑판과 똑같은 규격인데요.

    들어가는 황금양만 무려 189KG!

    현재 시세로 따지면 무려 100억 원이 넘는 금액이 들어야 합니다.

    신안군은 이세돌 9단을 기념하고, 군을 바둑의 메카로 홍보하기 위해 황금바둑판 제작을 추진했는데요.

    이를 위해 3년간 매해 기금을 마련해 황금을 사들이겠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하지만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인 신안군이 황금바둑판을 만드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왔고, 결국 신안군, 제작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황금 마케팅 혈세 논란은 함평군의 황금박쥐 동상 사업때도 있었는데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황금박쥐의 함평군 서식이 알려지면서 162kg, 당시 싯가 27억원 짜리 황금박쥐 동상을 만들겠다는 계획에 초호화 마케팅이라는 반대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작된 황금박쥐상은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은 금값에 현재 90억원을 호가하는 몸값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황금바둑판, 신안군은 제작을 포기했지만, 이세돌 9단의 고향인 비금면 주민들과 바둑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순수한 민간자본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새로운 구상을 밝혀왔습니다.

    오늘 이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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