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홍의표
세월호 '모욕' 세월호 위원 출근…"우릴 밟고 가라"
세월호 '모욕' 세월호 위원 출근…"우릴 밟고 가라"
입력
2019-12-24 19:55
|
수정 2019-12-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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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유 한국당의 추천으로 세월호 참사 특별 조사 위원에 임명된, 김기수 변호사가 세월호 유가족들의 반대로, 회의장에 들어 가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교통 사고로 비하 하고, 진상 규명을 방해 했던 김 위원에게, 참사 원인을 밝히는 일을 맡길 수 없다는게 유족 들의 입장 입니다.
보도에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엘리베이터 앞.
세월호 유가족들이 회의실로 들어가려는 김기수 특조위원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조사대상자 김기수에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맡길 수 없다!"
보수 유튜브 프리덤 뉴스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기수 변호사는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세월호 특조위 비상임 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유가족들은 김 위원이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하며 깎아내렸고 프리덤뉴스도 참사 당시 구조에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리덤뉴스(지난 2017년)]
"(세월호) 구조가 늦어지지도 않았고 구조가 잘못되지도 않았습니다. 해경은 적절한 조치를 취했고…"
김 위원은 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특조위의 조사 대상에 올라있습니다.
이런 전력이 있는 김 위원이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조사는 커녕 오히려 조사를 방해할 수 있다는게 유가족들의 입장입니다.
[김기수/특조위 위원]
(세월호 진상규명 방해의 목적으로 오신 분이잖아요, 그렇죠?)
"나는 공무수행하러 온 사람이라 이렇게 막으시면 안 돼요."
(조사방해가 공무수행이냐?)
김기수 위원은 결국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유가족들은 김 위원을 특조위원으로 추천한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장 훈/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방해를 즉각 중지하라. 정부는 당장 김기수 임명을 철회하라."
특조위는 다음주 전원위원회에서 '김 위원이 세월호 참사 관련 자료 등에 접근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유가족들이 낸 신청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자유 한국당의 추천으로 세월호 참사 특별 조사 위원에 임명된, 김기수 변호사가 세월호 유가족들의 반대로, 회의장에 들어 가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교통 사고로 비하 하고, 진상 규명을 방해 했던 김 위원에게, 참사 원인을 밝히는 일을 맡길 수 없다는게 유족 들의 입장 입니다.
보도에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엘리베이터 앞.
세월호 유가족들이 회의실로 들어가려는 김기수 특조위원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조사대상자 김기수에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맡길 수 없다!"
보수 유튜브 프리덤 뉴스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기수 변호사는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세월호 특조위 비상임 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유가족들은 김 위원이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하며 깎아내렸고 프리덤뉴스도 참사 당시 구조에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리덤뉴스(지난 2017년)]
"(세월호) 구조가 늦어지지도 않았고 구조가 잘못되지도 않았습니다. 해경은 적절한 조치를 취했고…"
김 위원은 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특조위의 조사 대상에 올라있습니다.
이런 전력이 있는 김 위원이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조사는 커녕 오히려 조사를 방해할 수 있다는게 유가족들의 입장입니다.
[김기수/특조위 위원]
(세월호 진상규명 방해의 목적으로 오신 분이잖아요, 그렇죠?)
"나는 공무수행하러 온 사람이라 이렇게 막으시면 안 돼요."
(조사방해가 공무수행이냐?)
김기수 위원은 결국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유가족들은 김 위원을 특조위원으로 추천한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장 훈/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방해를 즉각 중지하라. 정부는 당장 김기수 임명을 철회하라."
특조위는 다음주 전원위원회에서 '김 위원이 세월호 참사 관련 자료 등에 접근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유가족들이 낸 신청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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