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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간 남은 크리스마스…아직 풀지 않은 '北 선물'

18시간 남은 크리스마스…아직 풀지 않은 '北 선물'
입력 2019-12-25 19:38 | 수정 2019-12-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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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예고했던 성탄절 선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전세계에서 누가 반길지 모를, 북한의 성탄 선물은 말로만 끝나고 끝내 공개되지 않는 건지, 우리 시간으로는 성탄절이 4시간 반 뒤에 끝나지만 선물을 받게 될 미국은 시차상 18시간 넘게 남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선물이 꽃병일지도 모른다"면서 애써 여유를 부리고 있다는데 워싱턴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미국은 성탄절이 이제 시작된 거죠?

    ◀ 기자 ▶

    네, 미국 시간으로 이제 성탄절 날이 밝았습니다.

    지금 시각이 25일 오전 5시 반입니다.

    만약 산타가 선물을 줄 거라면 밤 사이에 이미 두고 갔을 시간이긴 합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성탄절 도발,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이런 여유를 보이는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에서 휴일을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한테 미국 기자들이 물어봤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성탄절 선물이 미사일이 아니라 좋은 것일 수 있다며 농담으로 넘겼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아마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 시험이 아니라 예쁜 꽃병을 선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꽃병을 말이죠. 좋은 선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인 건데, 정보 판단에 근거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긴장 국면을 부각시키고 싶어하지 않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놀랄만한 일이 생기면 아주 성공적으로 처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 앵커 ▶

    그런 한편으로는 미군이 한반도 상공에 정찰기를 여러 대 띄워서 대북 감시를 강화했어요.

    ◀ 기자 ▶

    네, 이례적인데요.

    미군은 정찰기 4대를 동시에 한반도와 동해 상공에 출격시킨 것으로 민간항공 추적사이트에 포착됐습니다.

    미군은 어젯밤 통신감청 정찰기 리벳 조인트를 출격시켰고요.

    오늘 새벽에 뜬 E-8C 조인트 스타즈는 지상 병력의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동해 상공으로 출격한 코브라 볼은 탄도미사일 시험을 감시하는 특수 임무를 수행합니다.

    또, 고성능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기를 탑재한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도 투입됐습니다.

    ◀ 앵커 ▶

    그 만큼 감시의 강도가 높다는 게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걸까요?

    ◀ 기자 ▶

    ICBM 가능성이 많이 회자되는데, 크리스마스 지나서 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북한 발사대에서 특이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발사 전에 하는 항해금지구역 선포도 없다는 점,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을 쐈다간 중국, 러시아의 반발을 살 수 있어서 그렇게까지 하겠냐는 관측도 많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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