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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자정 '무제한 토론' 종료…내일 표결?

잠시 뒤 자정 '무제한 토론' 종료…내일 표결?
입력 2019-12-25 19:40 | 수정 2019-12-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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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가하면 대한민국 국회는 오늘도 선거법 필리 버스트를 사흘째 이어갔습니다.

    이번 임시 국회가 끝나는 오늘 자정에는 이 필리 버스터도 끝납니다.

    국회를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경 기자

    ◀ 기자 ▶

    네, 국횝니다.

    ◀ 앵커 ▶

    국회가 필리 버스터로 성탄절을 마무리 하게 됐는데 지금은 누가 나와 있습니까?

    ◀ 기자 ▶

    네, 지금은 15 번째 주자로 나선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이 반대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젯밤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이제 46시간째 진행중인데요, 자리를 지키는 의원들이 거의 없어 본회의장은 사실상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도 선거법에 반대하는 한국당 의원들과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번갈아 토론에 나섰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정유섭/자유한국당 의원]
    "이게 패스트트랙에 올릴 사안입니까, 선거법이? 게임의 룰인데? 이런 게 독재에요, 한마디로 좌파독재."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당이) 스스로 대화의 문을 닫고, 어떠한 형태든 제도 개선에 응하지 않는 결과로 인해서 오늘 이 상황을 스스로 초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서로 발언 내용을 문제삼으며 고성이 나오기도 했지만,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논평을 하나하나 읽은 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5시간 50분으로 이번 필리버스터 최장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무제한 토론은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늘 자정 자동으로 종료됩니다.

    ◀ 앵커 ▶

    내일부터 새로운 임시 국회가 시작되는데 선거법이 곧바로 표결에 부쳐지는 겁니까?

    ◀ 기자 ▶

    네, 필리버스터를 한 법안은 회기가 바뀌면 다시 할 수 없기 때문에, 선거법은 내일 다시 시작되는 임시국회의 첫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일정대로 열릴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당이 발의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시한도 내일까지여서, 본회의가 열리면 표결을 해야합니다.

    또 문희상 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도 휴식이 필요하다보니 본회의가 하루 이틀 늦춰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기의 문제일 뿐 본회의가 열리면 선거법 표결 이후 공수처법이 상정되고, 한국당은 다시 필리버스터를 하는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은 위성 정당을 만들 실무적 준비를 마쳤다고 경고하면서, 선거법이 통과되면 즉각 헌법소원을 내는 등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금요일 서울역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선거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선전전을 벌이고, 1월 초에는 대규모 장외 집회도 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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