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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대교까지 날아간 '쇳덩이'…국과수 감식

이순신대교까지 날아간 '쇳덩이'…국과수 감식
입력 2019-12-25 19:47 | 수정 2019-12-2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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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발생한 포스코 광양 제철소 폭발 사고에 대해서 경찰과 국과수가 긴급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조사는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이 됐는데, 공정에서 발생한 열을 모아두는 축열 설비에 대한 집중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마치 미사일을 발사한 것처럼 잔해물이 하늘로 치솟고, 거대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공장 주변 하늘을 뒤덮습니다.

    경찰과 국과수 등 20여 명의 합동 감식반은 어제 오후 발생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페로망간공장 폭발 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현장 감식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국과수는 열을 모아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의 시험 운행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최초 폭발이 일어난 축열 설비 공정의 화재 잔해와 그을림, 뒤틀림 등을 살피면서 집중 감식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조명/전남 광양경찰서 수사과장]
    "축열 설비 자체에 대한 설비에 있어서의 문제점이라든지 전체적인 시스템적인 문제점이 있었는지 그 부분을 지금 중점적으로 감식하고 있습니다."

    또, 현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위반 여부 등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번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고 원인 조사 결과는 다음 달 중순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측은 어제 사고 발생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지만 폭발사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관계자]
    "수사 결과를 봐야죠. 저희가 뭐 파악한 것은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짧은 시간 내에 파악이 아마…"

    지난 6월과 7월, 폭발과 정전 사고가 난데 이어 또다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안전불감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홍진(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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