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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모여든 시민들…다시 타오른 촛불에 '맞불'도

퇴근길 모여든 시민들…다시 타오른 촛불에 '맞불'도
입력 2019-12-26 19:39 | 수정 2019-12-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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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법원 앞에서는 조국 전 장관의 구속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낮 시간만 해도 구속 반대 집회와 구속 촉구 집회가 비교적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해가 지면서 일을 마친 직장인들이 몰려와 촛불을 들고 구속 영장을 기각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조국 전 장관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서울 동부지방법원 앞.

    정문에서 200미터 떨어진 공원 일대가 촛불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조 전 장관의 구속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는 겁니다.

    오전에 수십명에 불과하던 인파는 오후 들면서 급속히 늘었습니다.

    저녁 6시를 넘어서는 일을 마치고 퇴근한 조국 전 장관의 지지자들까지 합류하면서 촛불의 물결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조영남/조국수호·검찰개혁 집회 참가자]
    "교대하고 이제 4시에 맞춰서 온 거예요… (수사를) 어떤 타이밍에 맞춰서 딱딱 하고. 그리고 지금 공수처 설치나 내년 총선 이런 거에 맞춰서 윤석열 총장이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정치에 개입하고…"

    참석자들은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들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조국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안현일/조국수호·검찰개혁 집회 참가자]
    "전혀 밝혀진 것이 없는데 '하나만 걸려라'라는 생각으로 (검찰이) 계속 막 쑤시는 게 느껴집니다. 지금은 검찰이 최고의 권력이 아닌가…'

    집회 참가자들은 비대해진 검찰 권력이 정치적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검찰 개혁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들도 길 건너 맞은편에서 오전부터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검찰이 증거에 입각한 정당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경식/조국 구속 촉구 집회]
    "현 정권에서 임명한 검찰인데 아니 혐의가 있고 증거가 있고. (검찰이) 그렇게 수사를 하고 있는데 그것을 수호를 하겠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식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찬반 양측의 시민들이 한때 신경전을 벌린 가운데, 경찰은 심사 결과에 따라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법원 주변에 경비 인력을 대거 배치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 남준수VJ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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