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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억' 부르던 은마아파트…'19.9억'에 급매 나와

'24억' 부르던 은마아파트…'19.9억'에 급매 나와
입력 2019-12-26 19:41 | 수정 2019-12-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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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초고가 주택의 담보 대출을 막아버린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내고 있는지, 그 첫 통계가 나왔습니다.

    일단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 폭이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부동산 과열세는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출이 막힌 15억원 이상 아파트와 대출 규제를 빗겨간 중저가 아파트 사이에 온도차도 보였습니다.

    이 지선 기자의 현장 취재 내용 보신 뒤에 자세한 얘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2주 전만 해도 전용면적 82제곱미터의 호가가 24억 원에 달했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12·16 대책이 발표된 지난주에는 22억 원대 매물이 등장하더니,

    이번 주엔 연말까지 잔금을 치르는 조건으로 19억원 대 급매물까지 나왔습니다.

    [은마아파트 인근 부동산]
    "작은 거(전용 82㎡) 로열층에요. 12월 잔금(내는 조건으로) 19억 9천, 잔금 12월 말에 가능해요. 1월 말 잔금은 21억원…"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0.1%로 전주의 상승률 0.2%의 절반수준입니다.

    26주 연속 상승이지만 가파른 상승세는 꺾인 겁니다.

    특히 강남 4구의 상승폭은 3분의 1로 크게 줄었습니다.

    15억이상 대출금지 등 부동산대책의 효과가 고가 아파트에 나타난겁니다.

    반면 규제를 피한 9억이하 아파트가 많고 학원수요도 있는 노원과 강북 등은 상승폭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실제 강북구 미아동의 한 아파트는 최근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의 호가가 12·16대책 이전보다 3천만원 올랐습니다.

    [미아동 아파트 인근 부동산]
    "'그 가격으로 팝시다' 하셨던 분이 대책 나오고 나서 싹 바뀌셨어요, 완전히. 바로 3천만 원 올리시더라고요."

    대출 규제의 기준인 시가 9억원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르게 움직이는만큼 규제의 단기효과는 나타난 것이지만 계속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대중/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이번 대책이 내년 상반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요인은 유동성 자금이 1천조 원이 넘고요.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자금들이 주택 시장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고…"

    반면 아파트 전세가격은 방학 이사철을 맞아 서울은 0.23%, 전국적으로는 0.13% 올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취재: 김효준, 이주혁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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