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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거짓 주문' 경찰로…'주문자' 수사 선상에

'닭강정 거짓 주문' 경찰로…'주문자' 수사 선상에
입력 2019-12-26 19:52 | 수정 2019-12-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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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키지도 않은 닭강정 33만원 어치…

    어제 오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20대 청년들이 누군가를 괴롭히기 위해서 거짓 주문을 했다는게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닭강정 가게 주인이 업무 방행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 하면서, 경찰이 공식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세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한 닭강정 가게에 걸려온 전화 한 통.

    [닭강정 주문 전화]
    "제 이름이 00 이거든요, 제 이름 대시고 아드님이 시키셨다고 그렇게 얘기하시면 돼요"

    단체 주문인 줄 알고 2시간 동안 닭강정을 만들어 배달했던 가게 주인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배달을 갔더니 피해자의 어머니가 가해자들이 아들을 괴롭히기 위해 장난으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글은 인터넷에 퍼지면서 학교 폭력 논란으로 번졌고 업체 주인은 손해를 감수하면서 카드사에 전화 걸어 결제를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거짓으로 닭강정을 주문한 사람을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가게로 전화를 건 주문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파악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허위로 주문을 해가지고 (다른) 주문을 못받고 하니까 그건 업무방해라고 볼 수 있는 건데, 내용은 일리가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온라인 상에 알려진 것처럼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괴롭히기 위해 닭강정을 주문한 것은 아닌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글의 내용은) '학교 폭력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지금까지 쭉 왔다'는 그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건 아닌 것 같다… 지금 학교 폭력은 아닙니다."

    경찰은 허위 주문자를 찾아 왜 주문을 한 것인지 다른 목적이 있던 건 아닌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VJ /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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