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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캐나다! 봉주르"…99번 달고 공식 입단

"헬로 캐나다! 봉주르"…99번 달고 공식 입단
입력 2019-12-28 20:16 | 수정 2019-12-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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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메이저리그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 선수가 오늘 현지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도 등번호로 99번을 택했는데요.

    캐나다에서 이 번호는 북미아이스하키 스타, 그레츠키의 번호로 아주 특별합니다.

    류 선수는 구단 최초로 99번을 달게 됐습니다.

    이명노 기잡니다.

    ◀ 리포트 ▶

    류현진 선수가 아내 배지현씨와 함께 토론토의 홈구장 로저스센터에 들어섭니다.

    토론토 구단에서는 사장과 단장, 감독이 모두 참석해 1선발 투수의 입단을 환영했습니다.

    4년 8천만 달러로 역대 한국인 투수 최고액이자, 구단 역사상 투수 최대 계약.

    환대를 받은 류현진은 캐나다 팬들에게 영어와 불어로 인사했고.

    그동안 잘 쓰지 않았던 영어로 소감까지 준비했습니다.

    [류현진/토론토]
    "이곳에 와서 행복하고, 토론토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북미아이스하키 스타 그레츠키의 번호로 캐나다에선 특별한 99번도 구단 최초로 달게 됐습니다.

    대형 계약을 이끈 에이전트 보라스는 유쾌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스콧 보라스/류현진 에이전트]
    "캐나다가 99번을 LA에 빌려줬는데, 류현진이 99번을 다시 캐나다로 가져왔습니다. BTS(방탄소년단)가 여기서 공연하면, 류현진도 함께 노래할 겁니다."

    라커룸에는 류현진의 자리와 함께 가족을 위한 선물까지 준비돼 있었습니다.

    아내는 물론, 곧 태어날 딸의 유니폼까지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구단의 끝없는 구애가 토론토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였습니다.

    "(토론토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를 첫 번째로 생각해줬고, 앞으로 계속 발전해갈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하고 싶어서 (결정했습니다.)"

    입단식 이후 류현진은 SNS에 글을 올리고 7년 동안 응원해준 다저스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작별인사를 남겼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 여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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