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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성탄절 '보복'…나이지리아서 기독교인들 처형

IS 성탄절 '보복'…나이지리아서 기독교인들 처형
입력 2019-12-28 20:32 | 수정 2019-12-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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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두 달 전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우두머리,알 바그다디가, 미국의 특수작전으로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자폭해서 숨졌었죠.

    당시 IS는, 복수를 경고했었는데요.

    이번에 성탄절에 맞춰 기독교인들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얼굴이 가려진 11명의 남성들이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IS는 이들 중 1명을 사살하고 10명을 참수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은 56초 분량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촬영됐고, IS 조직원들은 서아프리카 지부 소속으로 알려졌습니다.

    IS는 희생자들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노주에서 납치된 기독교인들이라고 밝혔습니다.

    2주 전 쯤엔 희생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영상이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피랍 기독교인/희생자 추정]
    "나는 IS에 의해 납치됐어요. 연방정부에 우리를 구하기 위해 와줄 것을 호소합니다."

    IS는 이번 살해가 자신들의 지도자였던 "알 바그다디를 위한 복수"라고 밝혔습니다.

    알 바그다디는 지난 10월 말 시리아 은신처에 머물다 미 특수부대가 급습하자 폭탄조끼를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후 IS는 미국이 알 바그다디 제거를 발표한지 불과 나흘만에 새 지도자를 공식 발표하며 보복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BBC방송은 IS가 관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러 크리스마스에 맞춰 보복해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이 시리아 철군을 발표한 상황에서 IS가 서아프리카에서 보복에 나서, 다른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부활하지는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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