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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통령 인사권 흔들더니…태산명동서일필"

靑 "대통령 인사권 흔들더니…태산명동서일필"
입력 2019-12-31 19:48 | 수정 2019-12-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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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국 전 장관 기소를 두고 청와대는 '태산명동 서일필'이라는 고사 성어를 인용해서 비판했습니다.

    "태산이 떠나갈 듯 검찰이 야단 법석을 떨었지만 결국 나온 건 쥐 한 마리 뿐" 이라는 겁니다.

    반면에 한국당은 비리의 증거가 수두룩한데 불구속으로 기소하는 게 아쉽다고 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국 전 장관 수사 결과가 나오자 청와대는 검찰이 이러려고 온 나라를 흔든 거냐며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국 전 장관에게 조지워싱턴대학 성적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을 적용한 것을 두고 "대통령의 인사권을 흔든 수사였지만 결과는 너무나 옹색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언론 보도를 보면 조국은 중죄인이었지만, 결과는 '태산명동에 서일필'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태산이 떠나갈 듯 검찰이 야단법석을 떨었지만 뛰어나온 건 생쥐 한 마리 뿐"이라는 겁니다.

    윤 수석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도 흠집이 날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더 이상의 언론플레이는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126일간 이어온 무도한 강제수사의 너무 뻔하고 궁색한 결과"라며, "인디언 기우제식 억지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비가 올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언 기우제처럼 검찰이 뭐라도 혐의를 찾을때까지 수사를 벌였다는 겁니다.

    반면에 한국당은 비리 증거들이 수두룩한데도 불구속 기소로 마무리 돼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의 칼날도 청와대가 호위하는 '살아있는 권력' 앞에선 무뎌질 수 밖에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지금도 수사중인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은 "청와대의 '친문 지키기'에 위축되지 말고,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취재 : 방종혁 / 영상편집 :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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