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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사퇴' 카드에…당내서도 "쇼 대신 통합을"

'의원직 사퇴' 카드에…당내서도 "쇼 대신 통합을"
입력 2019-12-31 20:10 | 수정 2019-12-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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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선거법과 공수처법 통과를 반대했던 자유 한국당이 법 통과 저지에 실패하자 의원직 사퇴와 함께 대규모 장외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조차 실현되지도 않을 '의원직 사퇴'라는 쇼를 할 때가 아니라면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보수 통합에 나서라는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에 반발해 의원직 사퇴카드를 꺼낸 자유한국당은 일단 의원직 사퇴서를 당 지도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에는 광화문에서 또다시 대규모 장외집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또, 법안처리를 막지 못한 건 결국 숫적 열세 때문이었다며 보수통합으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하는 모든 분들 그분들이 우파든 중도이든 우리와 함께 가는길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부터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영우 의원은 비호감 1위인 한국당 의원들의 사퇴는 모두를 행복하게 할 뿐이라고 꼬집었고, 홍준표 전 대표 역시 의원직 사퇴는 쇼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이라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정성있게 보수통합에 나서라는 겁니다.

    통합대상인 유승민 의원도 지금 필요한 건 의원직 사퇴가 아니라 한국당의 자기 반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승민/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
    "양극화돼있지 않은, 중간에 계시는 그런 국민들께서 과연 야당에, 특히 자유한국당에 마음을 줄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해왔느냐…"

    민주당은 공수처법 통과로 검찰 개혁이라는 산봉우리의 한 고개를 넘었다며 새해에는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 나머지 법안들을 착실히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당의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는 책임감도 현실성도 없는 방안이라며 민생법안 처리부터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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