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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정현

[오늘 다시보기] 한보철강 최종부도(1997)

[오늘 다시보기] 한보철강 최종부도(1997)
입력 2019-01-23 07:23 | 수정 2019-01-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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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 전 오늘 우리 경제 위기의 서막을 알리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997년 1월 23일 뉴스데스크]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던 한보철강이 오늘 끝내 부도로 쓰러졌습니다."

    공사비 5조 원 규모 매머드급 당진제철소를 건설 중이던 한보철강은 고작 15억 원의 어음을 결재하지 못했습니다.

    재계순위 14위 한보그룹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4조여 원의 천문학적 대출은 대규모 정관계 로비 수사로 이어졌습니다.

    석달 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가입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김영삼 전 대통령은 머리를 숙여야 했습니다.

    [김영삼/대통령(1997년 2월 25일 뉴스데스크)]
    "여야의 중진 정치인 뿐만 아니라 저의 가까이에서 일했던 사람들까지도 부정부패에 연루되었으니 국민여러분께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경제 위기는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삼미그룹과 진로그룹이 연이어 부도처리됐고 쌍방울과 기아차, 해태그룹, 뉴코아 등이 줄줄이 넘어갔습니다.

    여기에 동남아 국가들의 외환위기까지 겹치면서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30억달러대로 급감했습니다.

    결국 정부가 1997년 11월 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하면서 고통스런 외환위기는 시작됐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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