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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신정연
남편 동생은 '도련님'인데 내 동생은 왜 '처남'?
남편 동생은 '도련님'인데 내 동생은 왜 '처남'?
입력
2019-02-01 07:37
|
수정 2019-02-0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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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편 동생은 '도련님, 아가씨'라고 높여 부르는데 아내 동생은 그냥 '처남, 처제'라고 부르죠.
정부가 이런 가족 호칭이 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호칭 변경 권고안을 만들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성은 남편의 동생을 윗사람처럼 높여 부르지만, 남성은 아내의 동생들에게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은 전통적 호칭을 어색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최혁진]
"좀 가부장적인 느낌도 나고, 둘 다 높이면 좋지 않을까."
달라진 시대 분위기를 반영해 국립국어원도
전통 호칭 외에 배우자의 동생을 부르는 말로 남녀 구분 없이 'OO 씨'나 '동생', 나이가 많을 땐 '님' 자를 붙여 쓰는 호칭도 가능하도록 표준언어예절을 바꿀 계획입니다.
또 '시댁'을 '시가'로 평칭하거나 '처가'를 '처가댁'으로 존칭할 수도 있게 했습니다.
8년 전 발간된 '표준언어예절'에선 시아버지는 예의를 갖추어야 할 대상이니 '아버님'으로 높여 부르고, 처부모는 친부모가 아니어서 '아버지, 어머니'로만 부르면 곤란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양쪽 부모 모두 '아버지, 어머니'로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는게 국어원의 판단입니다.
여성가족부는 국립국어원의 호칭 예절 변경안을 토대로 평등한 가족관계를 위한 호칭 개선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어원의 제안 외에도 '외손녀' '외할머니'에서 '외'자를 빼는 등 6가지 호칭 개선 방안과 의견을 조사 중인데, 현재로선 호칭 개선안에 대한 찬성 비율이 높습니다.
여가부는 설문조사 결과와 오는 3월 공청회를 통해 최종 개선안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남편 동생은 '도련님, 아가씨'라고 높여 부르는데 아내 동생은 그냥 '처남, 처제'라고 부르죠.
정부가 이런 가족 호칭이 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호칭 변경 권고안을 만들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성은 남편의 동생을 윗사람처럼 높여 부르지만, 남성은 아내의 동생들에게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은 전통적 호칭을 어색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최혁진]
"좀 가부장적인 느낌도 나고, 둘 다 높이면 좋지 않을까."
달라진 시대 분위기를 반영해 국립국어원도
전통 호칭 외에 배우자의 동생을 부르는 말로 남녀 구분 없이 'OO 씨'나 '동생', 나이가 많을 땐 '님' 자를 붙여 쓰는 호칭도 가능하도록 표준언어예절을 바꿀 계획입니다.
또 '시댁'을 '시가'로 평칭하거나 '처가'를 '처가댁'으로 존칭할 수도 있게 했습니다.
8년 전 발간된 '표준언어예절'에선 시아버지는 예의를 갖추어야 할 대상이니 '아버님'으로 높여 부르고, 처부모는 친부모가 아니어서 '아버지, 어머니'로만 부르면 곤란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양쪽 부모 모두 '아버지, 어머니'로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는게 국어원의 판단입니다.
여성가족부는 국립국어원의 호칭 예절 변경안을 토대로 평등한 가족관계를 위한 호칭 개선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어원의 제안 외에도 '외손녀' '외할머니'에서 '외'자를 빼는 등 6가지 호칭 개선 방안과 의견을 조사 중인데, 현재로선 호칭 개선안에 대한 찬성 비율이 높습니다.
여가부는 설문조사 결과와 오는 3월 공청회를 통해 최종 개선안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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