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권기만
권기만
포도밭이 황태 덕장으로 탈바꿈
포도밭이 황태 덕장으로 탈바꿈
입력
2019-02-07 07:40
|
수정 2019-02-0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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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포도가 유명한 강원도 영월에서 겨울철 빈 포도밭을 황태 덕장으로 활용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덕장에 널린 명태들이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점점 황태로 변해갑니다.
수분이 빠지면서 살은 점점 구덕해지고, 속살은 노란빛을 더해 갑니다.
수많은 황태들이 널려있는 곳은 바로 영월의 한 포도밭.
수확이 끝나는 초가을부터 봄까지 비어있는 포도밭을 황태덕장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비가림시설과 포도 가지를 받치는 지지대를 이용해 황태를 널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투자 없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수입원이 되고 있습니다.
[추은화/강원도 영월군 북면]
"처음에는 영월에서 웬 황태인가 싶어서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비도 맞지 않고 눈도 맞지 않아서 깨끗하고 품질 좋은 황태가 생산되고 있어서…"
황태 주산지인 대관령이나 인제에 비해 겨울기온이 높은 편이라 황태 말리는데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농한기 사용하지 않는 냉동·건조 등 농산물 가공시설을 추가로 활용하면서 해결했습니다.
[김대현/강원도 영월농협]
"저희들이 숙성하는 공간인 고추 건조시설은 또 봄에 놀고 있었던 거죠. 놀고 있는 포도밭과 놀고 있었던 고추 건조시설을 이용해서 새로운 황태라는 특산품이 만들어지게 된 겁니다."
올해 영월 포도밭에서 말리는 황태는 10만 마리.
농협은 내년부터 건조량을 3배 이상 늘리고, 지역의 또다른 특산물인 고추장과 연계해, 황태구이용 소스를 결합한 상품도 내놓겠다는 구상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포도가 유명한 강원도 영월에서 겨울철 빈 포도밭을 황태 덕장으로 활용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덕장에 널린 명태들이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점점 황태로 변해갑니다.
수분이 빠지면서 살은 점점 구덕해지고, 속살은 노란빛을 더해 갑니다.
수많은 황태들이 널려있는 곳은 바로 영월의 한 포도밭.
수확이 끝나는 초가을부터 봄까지 비어있는 포도밭을 황태덕장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비가림시설과 포도 가지를 받치는 지지대를 이용해 황태를 널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투자 없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수입원이 되고 있습니다.
[추은화/강원도 영월군 북면]
"처음에는 영월에서 웬 황태인가 싶어서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비도 맞지 않고 눈도 맞지 않아서 깨끗하고 품질 좋은 황태가 생산되고 있어서…"
황태 주산지인 대관령이나 인제에 비해 겨울기온이 높은 편이라 황태 말리는데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농한기 사용하지 않는 냉동·건조 등 농산물 가공시설을 추가로 활용하면서 해결했습니다.
[김대현/강원도 영월농협]
"저희들이 숙성하는 공간인 고추 건조시설은 또 봄에 놀고 있었던 거죠. 놀고 있는 포도밭과 놀고 있었던 고추 건조시설을 이용해서 새로운 황태라는 특산품이 만들어지게 된 겁니다."
올해 영월 포도밭에서 말리는 황태는 10만 마리.
농협은 내년부터 건조량을 3배 이상 늘리고, 지역의 또다른 특산물인 고추장과 연계해, 황태구이용 소스를 결합한 상품도 내놓겠다는 구상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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